2018년 11월 2일 금요일

레이디안 19 : 이 남자도 과거가 있다니 놀랍군



좀 진행하다 보면 애스타드가 뭔가를 느낀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다시 올라가다보면 벨딜이 합류를 하게 된다.



[애스타드] ....... [벨딜] 아무 말 안 하는 것 보니 알고 있긴 하나보군.. 
[애스타드] 뭔가 알고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알았지? 
[벨딜] 쯧쯧쯧. 난 대 마법사 벨딜이야. 내가 모르는게 있을 것 같냐? 
[애스타드] 쳇. 잘난척은.. ...... 뭐... 다행인지 불행인지, 녀석의 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 
[엘렌] ??. 
[후린] 흐음....   
[애스타드] 난 사실을 알고 싶은 것 뿐이야.. 
[벨딜] 각오는 한 것 같군.. 
[엘렌] 무슨 말들이죠 도대체.. 
[애스타드] 달라질 거라도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벨딜] 글쎄... 그거야 너 하기 나름이지.. 
[애스타드] 풋... 안 어울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할아범.. 
[벨딜] 하하하. 자. 그럼 가보도록 하지.. 



벨딜은 애스타드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모양이다.

엘렌의 과거를 풀기 위해 케이샤를 쫓아 넘어온 이 유적의 끝에서
일루바타르의 행적을 뒤쫓는 벨딜을 만났지만
정작 해결해야 하는 일은 애스타드의 일인 모양이다.



오는 길에는 이렇게 반투명으로 돌아다니는 암살자 컨셉의 몬스터가 있는데
이 녀석들이 생각보다 맷집도 안 좋으면서 경험치를 꽤 준다.

만약 캐릭터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사실상 여기가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겠다.



벨딜은 엥간한 스탯은 다 갖춰져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써보고 싶다면
여기서 마법으로 몰아서 잡으면 쉽게 키울 수 있다.

다행히도 대마법사 컨셉에 어긋나지 않게 모든 마법을 습득하고 있다.



적당히 키웠으면 그냥 진행하도록 하자.




가다보면 처음보는 새끼가 등장을 한다.

그래도 이게임이 나름대로 통성명 하기 전에는 이름을 안밝히는데
통성명 하기 전에 이름이 등장하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일듯



혼자 가보겠다는 애스타드와 불안한 엘렌, 그리고 그걸 달래고 데려가는 일행.



 [애스타드] 하. 피 한 방울까지 모두 뽑아간 주제에, 기억마저 못하다니. 섭섭하군. 
 [루이닷소] 무슨 소리지? 
 [애스타드] 이젠 자기가 키운 제자도 기억 못하 나? 
 [루이닷소] ...? 아~ 아~ 이제서야 기억이 나는군. 흐음... 살아있었나. 죽은 줄 알았더니. 
 [애스타드] 훗. 그 정도에 죽으면 섭섭할 것 같 아서 이렇게 살아있었지. 
 [루이닷소] 차라리 그때 죽는 것이 편했을 텐데.. 
 [애스타드] ......그랬을지도.. 훗. 
 [루이닷소] 그래서. 이제 와서 복수라도 하겠다 는 거냐? 
 [애스타드] 복수? 복수라... 좋은 말이군. 흐흥... 그래 좋은 말이야. 
 [루이닷소] ...... 
 [애스타드] 한가지만 물어보도록 하지. 그때 네 녀석이 보여준 나의 과거는 진실인가. 
 [루이닷소] 하하하하 
 [애스타드] ...... 
 [루이닷소] 크크크. 정말 ... 순진하다고 해야 하는 건가? 바보같군. 
 [애스타드] 대답해라. 
 [루이닷소] 사실이다. 어쩔 테냐. 크크크. 



이 루이닷소라는 녀석은 애스타드의 스승이었고
과거에 애스타드의 피를 뽑아가고 뭔가를 보여줬던 모양이다.



갑자기 뭔가 달라지기 시작하는 애스타드의 비쥬얼



 [애스타드] 
 후후후후... 오랜만이야. 이런 기분. 
 죽인다.... 
 죽인다.... 죽여버린다!!!   
 [루이닷소] 응? 저건... 
 [애스타드] 크크크크크크. 드디어 네 녀석을 잡 게 되었구나.   
 [루이닷소] 큿. 역시. 퓨리가 몸 속에 있는 건가. 크크큿.
 [퓨리] 
 크하하하하. 그때 이 녀석의 몸을 선 택했던 것은 너무나도 잘한 것이었다
 내가 들어가 있기에 편한, 그 순수한 복수심과 분노. 잘 단련된 신체!
 후후후후후. 하하하하하하!! 드디어... 드디어! 네 녀석에게 복수 할 수 있게 되었다!! 
 하하하하하 
 [루이닷소] 이런... 이런...
 [퓨리]
 네 녀석 그 육체에 있는 동안은 이탈하지 못한다는 것 잘~ 알고 있지.
 쿠쿠쿠쿠 넌 네 녀석 스스로 무덤을 판 거다. 
 [루이닷소] ....... 훗 
 [퓨리] 호오~ 죽을 때가 오니 미쳐버렸나? 
 [루이닷소]
 후후... 좋다. 내가 잠시 당황했었군.
 갑자기 잊고 있던 과거의 생각이 떠오르니 진정이 안됐었나 본데... 난 과거의 내가 아니다.
 [퓨리] 겨우 한다는 말이 그거냐... 그럼 널 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해주마 !!! 
 [루이닷소]
 어리석은 놈. 과거의 일에 얽매여서 스스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다니
 [퓨리] 헛소리하지 마라 네 녀석.. 네 녀석 은 절대로 용서 못한다. 감히 나에게!!! 



갑자기 퓨리라는 새끼가 등장하더니 루이닷소와 이야기를 이어간다.

대충 보니 애스타드의 몸에 퓨리라는게 깃들어 있는데
퓨리와 루이닷소는 뭔가 처음부터 적대적인 관계였고
루이닷소도 지금 육체에서는 뭔가 제약이 있는 모양이다.

어쨌든 이렇게 오랫만에 만났으니 신명나게 붙어보기로 하는 두사람



신명나게 가나?



한편 일행은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벨딜은 찾고 있던 일루바타르의 흔적이 없는 것을 의아해 한다.



갑자기 폭음과 함께 폭발이 감지된다.



딱히 별 반응이 없는 벨딜과 놀라서 달려가는 엘렌



정신을 차린 애스타드와 피를 흘리는 루이닷소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애스타드.



 [후린] 괜찮습니까?
 [벨딜] 어이 살아있냐? 
 [애스타드] ......
 [엘렌] 애스타드...
 [벨딜] 흥...
 [후린] ... 
 [애스타드]  ...... 엘렌...
 [엘렌] 네? 
 [애스타드] 잠시... 잠시, 다녀올 곳이 있으니 먼저 떠나도록 해.
 [엘렌] 아...
 [벨딜] 쯧쯧쯧. 꼴갑떨고 있네. 
 [애스타드] 닥쳐요 할아범!
 [후린] ...
 [벨딜] 멍청아. 지금 떠나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애스타드] 떠나는 게 아닙니다.
 [엘렌] 애스타드. 돌아올 거죠? 
 [애스타드] ...... 되도록 빨리 돌아가도록 할게. 꼭.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미안.
 [후린] 그럼 먼저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선 더 이상 얻을 게 없군요. 
 [애스타드] ...... 
 [벨딜] 쯧쯧쯧... 



갑자기 파티를 이탈하겠다는 애스타드.
벨딜은 그런 애스타드에게 핀잔을 줘보지만 애스타드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애스타드 없이 일단 진행하기로 하는 일행.
왜인지 모르게 떠 있는 이제까지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왕국인
이스트로스 왕국의 열기구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여기서 열기구가 등장하는게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곳의 마의 섬이고 이제까지 왔던 길을 돌아가게 할 수는 없으니
뭔가 여기서 탈출 수단을 만들어 놓기는 해야 하는데 마땅한게 없으니
선택된 방법이 열기구를 배치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열기구는 아마 제작일에 쫓겨서 필드나 이런 것들을 만들지 못해
급작스럽게 투입이 결정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열기구는 무려 전용 이동 동영상까지 배정 받았으며
심지어 오프닝에서도 한자리를 배정 받은 장면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 열기구는 애초에 의도되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좀 뜬금 없는데.



열기구를 탔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 도착한 모양이다.



병사들도 나오고 뭔가 상황이 이상한듯 하다.



적당히 쳐 죽이면 클리어 되는 모양이다.

버스트 아이스 두방이면 충분하다.



[후린] 
성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마치 모두들 한참 싸우다 온 것 같은 모습들을 하고 있는데.... 
[엘렌] 전쟁... 이 일어난 걸까요.. 
[벨딜] 아니. 그건 아니... ....... 
[엘렌] 벨딜님?. 
[후린] 무슨 일이라도?. 
[벨딜] 
쳇. 귀찮게 됐군. 자 빨리 가자!. 
귀찮으니까, 아니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안으로 들어가자. 
잘못 하면 여기 바보 같은 국왕이 죽겠군.. 



일행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데 그 와중에 왕이 죽을 거 같다고 이야기 하는 벨딜.



가다보면 누군가 일행을 막아선다.



일행을 막아서는건 일루바타르




벨딜을 추켜세워주는 일루바타르.
정작 벨딜은 일루바타르에게 아직도 이런 짓을 하고 있냐고 묻는다.



이전에 엘렌에게 전언을 전달했던 빨간 옷의 엘프와
이번에 처음 보는 검은 로브의 남자도 둘을 맞아준다.



죽은 국왕의 머리를 밟는 알카린케.



알카린케를 미친 년이라 부르는 벨딜과 그를 늙은이라 부르는 벨딜의 딜교가 이어지고
그 와중에도 입을 다물고 있는 페안투리.



[후린] 뭐가 그렇게 좋은 거지?. 
[일루바타르] 
재미있지 않나. 하하하 
역시 인간이란 것들은 서로의 바보같 은 모습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지않나? 
옆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고만 있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지.. 
[후린] 그러는 당신도 인간이 아닌가?. 
[일루바타르] 그렇지. 지금은... 크크크.. 
[벨딜] 이봐 자꾸 사이비교 퍼트리지 말고 빨랑 덤벼. 시간 끌기 싫으니..
[일루바타르] 하 하 하 서둘지 마시게.. 
[엘렌] 잠깐만요.. 



나이는 먹을대로 먹어 놓고는 역시 인간은 재밌어 같은 중2병 드립을 치는 일루바타르.



[일루바타르] .... 
[엘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일루바타르] 흐음... 후후후. 물어봐야 소용없을 것이야.... 
[엘렌] 에?. 
[일루바타르] 
과거를 알 수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있던가? 
응? 이보게 음. 일행 중에 애스타드라고 했나? 그 녀석은 어떻게 됐지? 말해보게. 
[벨딜] .... 
[후린] ...후. 계획적인가.... 
[일루바타르] 
과거에 집착하는 인간의 모습들을 구 경해보고 싶었지. 후후후. 재미있더군. 
더욱이 저 애스타드라는 녀석은 정말 구하기 힘든 실험대상이었어. 희귀한 녀석이었지. 
그 정도까지 과거에 집착해서 자신의 삶 자체를 바 꿔버릴 생각을 하는 녀석이라니... 
[엘렌] 어떻게 그런.... 



엘렌의 의도를 미리 알고 선빵을 날려버리는 일루바타르.

마틸레네에서 겪은 애스타드와 루이닷소의 만남도 일루바타르가 설계한 모양이다.



그리고 엘렌에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한다.



알카린케도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아드리아 사막에 있다는 정보를 주고 사라지는 페안투리.

이렇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인가....



[벨딜] 뭐가 그렇게 아쉬운 거냐. 잘됐지..
[후린] 하긴 지금 싸웠다면 어떻게 됐을지... 
[엘렌] 아드리아 사막.... 
[벨딜] 
가기 싫으면 가지 않아도 좋다. 괜히 애써서 고생할 필요는 없지. 
지금까지도 잘 해왔으니 별로 후회는 없을 것 같은데.. 
[엘렌] 
아마. 지금 가지 않으면 더 후회할 것 같아요. 
아드리아 사막은... 제 고향과도 같은 곳이거든요.. 
[후린] 아....



벨딜은 엘렌이 안가도 좋다고 하지만 엘렌은 가기로 한다.
아니 지금까지 열심히 소풍 다닌 이유가 뭔데 이제와서 빠져?




애스타드를 데리고 가자고 하는 엘렌.

엘렌이 짐작하는 곳으로 가기로 한다.



막상 어디로 빠져나갈라고 하면 빠져나갈 수가 없다.



답은 열기구에 있다.



다시 영상이 나오면서 열기구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저 이상한 왕궁에서의 이벤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데

일단 이 게임에서 왕국이라는 존재가 등장할 것이라는 어떠한 낌새도 느낄 수가 없다.
물론 서브이벤트 중에 왕자가 나오기는 하지만,
정식 이벤트에는 왕이니 왕국이니 뭐니 하는 내용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그 와중에 일루바타르 일행이 왕을 습격한 이유도 알 수 없는데
애초에 이놈들이 뭔짓을 하고 다니는지도 알 수가 없는데
갑자기 왜 왕이 습격을 당해야 하는지 전혀 빌드업이 안되어 있다.

그리고 왜 굳이 일행들이 저기로 끌려갔는지도 의문이다.
애초에 일행들이 왕궁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여기서 저 습격을 본다고 해서 딱히 뭔가 판도가 변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페안투리 보내서 아드리아로 오라고 하고 나중에 이야기 해도 되는거 아닌가?



어차피 갈 곳은 펠라 밖에 없다.



뭔가 찝찝해 하는 후린.



수련소 쪽으로 가면 애스타드가 있고
애스타드의 사과 후에 합류가 결정이 된다.



갑자기 이상한 대화를 하기 시작하는 두사람.


어쨌든 이렇게 애스타드의 과거 이야기도 끝이 나게 되는데
애스타드의 과거 이야기 역시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메뉴얼을 보면 애스타드가 복수를 위해 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는 하지만
게임 상에서 딱히 애스타드의 과거를 짐작할만한 이벤트도 없을 뿐더러

갑자기 퓨리라는 녀석이 등장해서 갑분싸를 만들고
루이닷소와의 대결도 갑자기 일루바타르의 설계였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는데
도대체 이게 이 게임의 스토리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


물론 애스타드의 과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나르실리온에 등장하기는 하는데...
... 뭐 그때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내 기억에는 레이디안과 스무스하게 맞아 들어가는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벨딜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서 남쪽으로 갈 수가 없으니 걸어서 가자고 한다.


사실 이 상황에서 굳이 일행을 걸어가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열기구를 타지 않고 진행하게 되는 이유는
여기서 마저 바로 진행을 해버리면 아이템들을 보급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압데라에서 마지막 보급을 했다면 던전을 지나오면서 아이템들을 소비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 보충의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이미 성장할대로 성장한 일행들이니 가는 길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에리스에서 할리카르낫소스로 진행이 가능한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부족한 아이템이 있다면 에리스에서 채우도록 하자.
만약 할리카르낫소스로 가지 못한다면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의 질은
조금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아드리아 사막으로 돌아간 후의 이벤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빠듯하게 하면 다음화에서 마지막 전투를 끝내고 다다음화에 엔딩을 다룰 수도 있는데
이 게임이 자유도 자유도 꼴까닥 하던 시절에 나와서 그런지
그래도 자유도랍시고 멀티엔딩을 지원하고 있다.

그 부분을 어떻게 나눠서 다뤄야 할지 좀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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