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5일 월요일

레이디안 E01 : 애스타드 분기



이 직전 장면은 엘렌이 꿈에서 후린의 과거를 본 장면이다.

스토리상 당연히 후린을 만나러 가는 것이 정통 루트이겠지만
일단 먼저 다른 루트를 타는 것으로 가보자.



왼쪽으로 가보면 애스타드가 달밤에 체조를 하고 있다.



달밤에 체조 중인 애스타드에게 말을 거는 엘렌.



[애스타드/엘렌] 아. 먼저 말.... 
[엘렌/애스타드] 풋.... 
[엘렌/애스타드] 하하하하. 
[애스타드] 이거 너무한걸? 
[엘렌] ...... 아 아. 전 이만 자러가야겠군요. 애스타드도 그만 자는 게 어때요?. 
[애스타드] 음. 그래. ....... 



뭔가 말을 꺼내려다 서로 기가 막힌 타이밍에 막혀 버리는 두사람.



자러 가려는 엘렌을 애스타드가 불러 세운다.



[애스타드] 응?. 
[엘렌] 
 ...... 뛰어넘고 싶을 때도 있고, 차라리 가져 버릴까 생각도 하죠.  
물론, 차라리 포기해 버릴까 생각도 하고 말이에요. 
하지만, 하지만...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는 거에요.. 
[애스타드] ...엘렌.... 
[엘렌]
...... 왠지... 당신에게서 지금 상황에선 별로 듣고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아요.. 
[애스타드] 엘렌.. 그건....



애스타드가 할 말이 뭔지 눈치를 까고 선빵을 날려버리는 엘렌.



[애스타드] 
엘렌! 기다려 줘! 
그 동안... 그 동안 많이 생각해봤어. 
... 내일... 내일 모든 게 끝나고, 일이 잘 정리 되면... ...... 나와... ...... 나와 함께 살아 줘!



애스타드는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보지만 엘렌은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마지막 전투가 끝난 시점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자.



[후린] 미쳤군... 
[일루바타르] 우욱... 
[엘렌] 끝났어요. 그만둬요. 
[일루바타르] 
크크크큿.. 끝났다고? 끝났다고? 끝나지 않았어!!!!!!!!!!! 
하늘보다 더 높은 그 끝에서부터...   
[애스타드] 뭐야 !?  
[일루바타르] 암흑의 공간 속에 숨쉬고 있는 무한 한 힘이여 
[후린] 뭐하는 거지? 앗! 저 주문은!! 
[엘렌] 저건 뭐죠?



[일루바타르] 
시간과 공간의 차원을 넘어 지금 나 의 앞에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어 그대의 힘으로  
[애스타드] 제길!! 쳐다만 보고 있을 거야!? 에잇! 
[일루바타르] 
지금 내 앞에 보이는 살아 숨쉬는 모든 것을 섬멸하라. 
크크크크... 이미 늦었다. 그리고... 소용없다!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마지막 판을 뒤집어 버리기 위해
중2스러운 주문 영창으로 메테오를 시전하는 일루바타르.



일루바타르를 막기 위해 달려든 애스타드가 겉바속촉 공격을 받고 만다.



쓰러진 애스타드에 엘렌이 신경 쓰는 사이
일루바타르가 다시 한번 중2 주문영창을 시전하려 하자 후린이 막타를 친다.



누가 봐도 상황을 타개할 답이 없는 이 상황에서 뭔가를 떠올리는 엘렌.



벨딜에게 엘렌이 뭔가를 듣는 장면이 나온다.

.... 그런데 저 할아버지 손모양이 왜.....



갑자기 자세를 잡기 시작하는 엘렌



[후린] 아.!  엘렌. 어째서! 
[엘렌] 
빛과 어둠을 초월하여 그 무한한 힘 에 이끌려와, 
하늘의 저 높은 끝에서 빛과 같은, 암흑과 같은, 
절대절명의 모든 것을 초월하여 그 강대한 힘을 나에게 내려주오.  
그리하여 그 힘으로 내 앞의 모든 것 들을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라.... 
[후린] 어째서 그 주문을!! 안돼요! 
[일루바타르] 
그 주문은...  훗. 네 녀석이 그 주문을 쓸 수 있다 고 생각하나! 받아라. 나의 최후의 힘을!! [후린] 엘렌!!!



벨딜에게 언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아라누스 주문을 영창하는 엘렌.

후린은 엘렌을 말고 일루바타르는 엘렌이 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쨌든 엘렌은 무사히 주문 영창을 마친다.



주문이 제대로 들어간 모양이다.



후린으로 추정되는 그림과 함께 하늘이 개는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



혼자 정신을 차린 후린은 쓰러진 엘렌을 발견하고
쓰러진 엘렌을 되살리기 위해 성기사 시절에 쓰던 주문을 시전하려 한다.
다만 성기사 자격을 박탈 당했기에 효과가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후린...



[후린] 
꺼져 가는 생명의 불꽃이여 사라져 가는 육체의 영혼이여 
그대 가는 길 을 멈추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능케 하며 
모든 것을 초월한 신의 부름 에 답하라 
그리고 다시 그대의 안식 처 그대의 육체로 돌아 오라...    
[후린] 
이... 이런..! 다시 한번!  
꺼져 가는 생명의 불꽃이여 사라져 가는 육체의 영혼이여 
그대 가는 길 을 멈추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능케 하며 
모든 것을 초월한 신의 부름 부름에 답하라 
그리고 다시 그대의 안식처 그대의 육체로 돌아 오라....    
[후린] 성..공인가!?   
[후린] 
이..이런 젠장!!!  
꺼져 가는 생명의 불꽃이여!!! 사라져 가는 육체의 영혼이여!!! 
그대 가는 길을 멈추고... 크흑..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능케 하며... 
모든 것을 초월 한... 신의 부름에 답하라!!! 
제길. 흐흑.. 그리고.... 그리고... 다시... 다시 그대의 안식처!!! 
그대의 육체로 돌아 오라!!! 돌아 오라!!!  젠장!!!!!!!!! 돌아오란 말야!!!!!!!!!!!!!!!!!



통성으로다가 주문 영창을 해보지만 후린의 주문은 먹히지 않는다.



무너진 동굴 벽을 땡깡으로라도 뚫어 보려고 후린이 발버둥 치는 사이 엘렌이 정신을 차린다.



[후린] 그래요. 전 살아있어요! 정신이 드십니까? 괜찮아요? 
[엘렌] ...... 
[후린] 엘렌! 
[엘렌] ...깊..고 ... 깊..은... 곳으로.. 떨어질... 것 같.... 았는데... 당신..이... 부................ 
[후린] 그만.. 그만둬요!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엘렌] 당신이..부르는.. 소릴...  들.었..어..요................. 
[후린] 엘렌! 제발... 제발!!! 
[엘렌] ... 슬퍼하는..군요..... 
[후린] 그래요. 엘렌... 제발 제 곁을 떠나지 마세요... 
[엘렌] ...... 
[후린] 
사랑합니다. 당신을 줄곧 사랑해 왔습니다. 
옛 기억에 방황했던 적도 있지만, 엘 렌... 당신과 함께... 당신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그러니... 제발... 제발 어디론가 떠나버리지 마세요... 
[엘렌] ...... 하아...하아... 읍... 
[후린] 아.. 엘렌! 
[엘렌] 후..후..... 고마워요. 그것으로 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 
[후린] 엘렌!!!!



후린의 기도로 잠깐 정신을 차린 엘렌.

후린은 그 사이에 엘렌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결국 엘렌은 더 이상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엘렌의 죽음 앞에서 괴로워 하는 후린



[후린] 흐흐흑... 엘렌... .... 엘렌...   
[크랜트] 이런... 늦었나... 
[후린] 흐흐흑...      
[크랜트]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후린] ......   
[크랜트] 자 그만 나가죠 
[후린] 저리 꺼져. 지금 기분으로는 널... 널 죽여버릴 지도 모르니까...... ...... 어서 꺼져!



어디로 들어온지 모르겠는 크랜트 새끼가 갑자기 난입한다.

후린에게 미안하다며 같이 나가자고 하지만 오히려 쿠사리를 먹고 사과하는 크랜트.



이렇게 후린과 함께 했던 장면들이 지나가면서 엔딩이 시작 된다.


.... 근데 나 아까 분기에서 애스타드 선택한거 아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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