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9일 월요일

메타녀 - 01 : 부내 대항 시합



다음화로 넘어가면 뜬금 없이 부내 대항 시합을 하게 된다.


일단 덤비니까 조지고 보자



아무래도 마유미가 서지부이고 덤빈 쪽이 북동지부인 것 같고 아마 뭐 전투대회라도 하는 모양이다.



서부지부를 촌것으로 치부하는 북동지부 일원들.

일본 예능 가끔 보면 관서지방 까는거 같던데 이것도 그건가?



이름을 할당 받은 듣보잡 자코가 덤벼온다.



줘팸하고 레벨업을 하도록 하자.

이 게임의 육성체계 중 하나인 레벨업 체계를 간략히 하면 요구경험치가 고정되어 있으며 상대를 죽여야만 경험치를 얻는 방식으로 보면 된다.
요구 경험치가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적과의 레벨 차이에 따라서 획득 경험치가 조정이 되는데
저렙을 잡을 때는 손해가 확실한데 반해 고렙을 잡을 때는 딱히 그렇게 이득을 보는 수치가 아니다.
그러니 레벨이 낮은 캐릭터로 아둥바둥 고렙 캐릭터를 잡는 것 보다는 레벨에 최대한 맞춰 잡는게 쉬운 렙업의 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레벨업을 하게 되면 경험치가 리셋이 되어버리는데 이게 은근히 손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레벨업 경험치는 100인데 동렙 적을 잡을 경우 경험치가 49가 들어와서 두마리를 잡으면 98로 2가 모자라고 셋을 잡으면 147이 되는데
이게 레벨업을 하면서 날아가버리니 경험치 47을 손해본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전투경험치로 1, 2 씩이라도 얻었으면 도움이 되었을텐데 그러지 않은 것은
레벨업을 하게 되면 HP, MP가 모두 회복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이 된다.

초반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마법을 쓰기 시작하는 중후반에는 나름 신경써야 하는 요소다.



촌 것에게 지고 돌아온 부하를 질책하는 에리카.

부관인듯한 리사리사가 치고 나가려 하나 에리카가 그녀를 만류한다.



말리는 줄 알았더니 나서서 사기를 치려는 에리카.

무슨 예능 퀴즈프로냐 막판 뒤집기 3점 이러게.



우리의 주인공 호갱 마유미는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호갱전투를 시작합니다.



같이 싸우게 되는 유이.

당장 마유미랑 비교해 봐도 스탯 측면에서 잉여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수마술을 들고 나오는 힐러 역할이지만 이 게임은 휴식으로 HP 회복이 가능하다보니 그 효용이 덜하다.
그 와중에 육탄전 효율은 최악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키우는게 골치가 아픈 캐릭터.

그래도 결정적일 때 회복마법이 필요할 때가 있고 처음부터 합류하는 캐릭터인데다가
레벨이 비슷하면 마유미 바로 다음턴을 먹기 때문에 마유미가 양념한거 꿀꺽하면 렙은 잘 오른다.

슈로대였으면 갑판 청소하고 있을건데....




이 게임의 전투 장면... gif 파일 줄이다 보니 화질이 병신이 되어 버렸다.

데미지가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라는 간찰스 메타라 데미지 계산이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SRPG가 하나의 타격이 너무 짧아서 끊어지는 느낌이 나거나 연출 때문에 길어서 늘어지는 느낌이 나는 것에 반해
나름 전투가 연속적으로 시행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괜찮은 시스템이라고 본다.

적어도 명중율 믿고 갈겼다가 감나빗 뜨는거 보는 것 보다는 스트레스가 덜함.




에리카를 가볍게 줘팸 해주자



전형적인 밀리캐릭터인 리사리사... 동렙의 유이는 명함도 못 내밀고 1렙 높은 마유미도 스탯이 딸린다.

방향고정이라는 기술은 행동 특기에서 파생되는 기술로 적과 전투를 한 뒤에도 행동대기시 선택한 방향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그러니까 저게 없으면 12시를 보고 있을 때 6시에서 치면 쳐 맞고 6시로 돌아보고 다시 12시에서 치면 쳐 맞고 12시로 돌아보는 일이 없다는 것.



리사리사까지 격파하게 되면 승리하게 된다.



뭔가를 꾸미고 있는 듯한 에리카는 직감적으로 서지부가 방해 요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와중에 상사한테 갈굼 먹을 생각하니 에리카는 그만 눈 앞이 깜깜해졌다.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 기분 좋은 마유미는 고맙다는 인사까지 전한다.

북동지부 사람들이 돌아가면 스테이지 클리어.



전투가 끝나고 나오는 화면에서 특기습득을 선택하면 이런 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게임의 두번째 육성은 바로 특기 습득인데 특기를 습득하고 전투를 진행하다 보면
해당 특기에 딸려있는 기술들이 개방이 되면서 캐릭터에 특성을 부여하거나 마법을 쓸 수 있게 된다.
아까 위에서 보았던 방향고정을 얻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뭐... 잉여특기도 있고 필수 특기도 있고 그렇지만 플레이어가 육성방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각 특기마다 나름의 특색들도 있다는 점에서 좋은 육성시스템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걸 조금만 더 잘 다음었다면 정말 좋은 육성시스템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내가 이런 식의 육성을 하는 게임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인지라 특별한 임팩트를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 특기를 얻기 위해서는 TEP라는 포인트를 일정이상 모아야 포인트를 지불하고 특기를 얻게 되는데
문제는 이 TEP라는 포인트가 적을 '직접' 두들겨 패야 얻을 수 있는 포인트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유이나 앞으로 나올 마법 위주 캐릭터들은 아무래도 육성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그나마 특정 특기의 기술을 통해 항상 적에게 반격하는 방법으로 TEP를 모을 수도 있겠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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