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레이디안 07 : 레이디안 동료 특) 뜬금 없이 같이 가자고 함



일단 다시 노가다를 하고 오도록 하자.



우선 방어력에 경험치를 몰빵한다.



29면 여전히 위험하지만 일단 진행은 할 수 있다.



이녀석이 제일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지금까지의 몬스터들 중에는 제일 많은 경험치를 준다.



저 유사늑대 같이 생긴 녀석은 마법을 쓰는데
이 게임의 공격마법은 전체마법과 탄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탄환형은 지금 저 유사 늑대가 쓰는 것 처럼 각 방향으로 탄환을 발사하는 방식인데
1방, 4방, 8방으로 발사할 수 있다.
전체마법을 말 그대로 화면 일정 범위 안의 적 모두에게 타격을 주는 마법인데
어차피 이 게임에서 탄환형 마법은 쓸 일이 없고 전체마법만 쓰면 된다.

자세한 이유는 나중에 다루겠지만... 딱 봐도 존나 구려 보이잖아?



이곳으로 가면 에리스에 도착할 수 있다.




여관에 술 쳐먹고 깽판치는 놈이 있는 모양이다.



드디어 등장한 지도 시스템.

거리가 적혀 있기는 하지만 정량적인 무엇인가와 연계되어 있는거 같지는 않다.



지도에서 본 펠라라는 곳에는 수련소가 있는 모양이다.



게임 내 NPC에게 여러가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예전 게임들은 이렇게 게임 내에 플레이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게 설정이나 이런건 소설 같은 다른 컨텐츠로 팔아먹으면서
게임 사면 달랑 CD나 보내주는 요즘 게임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메뉴얼에 설정이랑 조작법이랑 다 집어 넣었던 예전 게임들에도 있었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니 신기한 것 같다.

... 복돌이들을 위한 배려인가? 라기 보다는 설명서 안 읽는 애들을 위한 배려이기는 하겠지만 ㅋ



딱 봐도 저런 판이 붙어 있으면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저런데서 서브퀘스트가 발생할 것 같지만
게임을 통틀어서 저 표지판을 읽을 수 있는건 딱 한번 뿐이다.



무기를 들 수 있는 완력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NPC

공격력, 방어력에 영향을 준다는데 수치에도 전혀 반영이 안되고
무슨 잠수함 패치마냥 숨겨진 스탯으로 존재하나 싶어도 전혀 체감할 수 없다.

어차피 무기 들려면 올려야 하니 무시할 수는 없는 스탯.




상태창을 보면 알겠지만 이 게임에서 장착할 수 있는 아이템 부위는 총 13 부위라고 한다.
그만큼 장비도 다양한데... 이게 장비들이 스탯을 애매하게 올려주는 경우가 많고
당연히 고전게임이니 이런 상황에서는 장비 변경에 따른 스탯 변화를 쉽게 알 수 없다.

그래서 컴퓨터 추천으로 자동장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데
대부분은 괜찮은 선택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가끔은 있다.
일단 대충 장비 세팅은 구상을 해 두고 그냥 일괄 장착하는 정도에 의의를 두고
생각한 세팅대로 되었는지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스미르나에서 얻은 편지배달 퀘스트를 해결하도록 하자.

엘프의 장갑은 좋은 템은 아니지만 만약 초반에 해결했다면 하나라도 아쉬우니 도움이 될 것이다.



집 안의 NPC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이렇게 돈을 꿔주고 못받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



아래쪽에서 마법사를 찾으면 돈을 안갚고 도망한다.

이 때 이 마법사는 마을 안의 지정된 장소에 다시 등장하는데



찾기 귀찮으면 그냥 아무 집에나 들어가서 화면전환을 시켜주면 된다.
그 와중에 돈 받아준다고 이야기도 안했는데 일 안한다고 징징대는 시발련...



화면전환을 시키면 이렇게 마법사가 같은 장소에 리스폰 된다.
세번 정도 더 찾아가면 마법사의 GG를 받아낼 수 있다.




보상으로 주는 빛의 솔더 아머는 공, 방 지를 올려주는 좋은 템이다.
초반에 할 수 있는 서브 퀘스트 중에는 퀄이 상당히 좋은 편.

에리스에서 할 수 있는 서브퀘는 일단 여기까지다.
하나가 더 있기는 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엔딩을 보고
서브 퀘스트를 몰아서 한번에 다룰 때 설명하도록 하겠다.



통상의 RPG가 입구가 아래쪽에만 있는 반면에
이 게임의 건물 입구는 사이드에도 존재한다.
문이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다보니 결국 문이 안보이는 건물은 벽에 비벼대면서 입구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이 부분은 나르실리온에서 다행히 고쳐지기는 했다.



어쨌든 마법을 살 수 있기도 하다.

지금 당장은 마법이 크게 필요하지도 않고 쓰고 싶어도 쓰기가 힘든 상황이다.



다른 건물에 들어가면 이렇게 아이템을 매각할 수 있다.

아이템 매각 따위 개나 줘버린 악튜러스와 다르게
이 게임은 그래도 아이템 매각을 할 수 있게는 되어 있다.
다만 아이템 매각이 상점에서 무조건 되는게 아니라
이를 담당하는 NPC가 따로 존재해서 그 NPC에게만 매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불편하지만 없는 악튜러스 보다야 백배 낫지.

아, 그리고 저기 있는 도적의 칼은 팔지 않는게 좋다.
나중에 연관되는 이벤트가 있는데 본인은 멋도 모르고 팔아버려서
결국 에디터로 도적의 칼을 부활시키는 불상사를 겪게 되었다.
(참고로 에디터로 이벤트를 수행하고 나서는 에디터 이전의 세이브로 다시 플레이 함...
양심에 찔리는건 둘째 치고 특정 버튼을 좀 연타한다 싶으면 그대로 튕겨버리더라...)



일단 저 위에 보이는 송곳이라는 아이템을 미리 사두는 것이 좋다.

이제까지 돈을 충실히 모았다면 아이템 몇가지를 살 수 있을테지만
공격력보다는 방어력을 올리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직까지는 좋다.

게다가 이 게임은 아이템 가격이 스탯과 비교했을 때 들쑥날쑥하고
매각이 가능하지만 30~50%의 손해를 봐야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른 RPG들처럼 이 곳에서 가장 좋은 장비를 맞추고 나가겠다는 생각은 안해도 좋다.



대충 템을 맞추니 29까지 나오던 데미지가 4까지 떨어졌다.

이 정도면 저 녀석들을 잡기 수월한 수준이다.




에리스 직전 필드의 구석탱이에서 볼 수 있는 이 멀대 같은 녀석은 가고일로 불리는데
지금까지 몬스터들 중에서 가장 돈을 많이 주는 몬스터라고 보면 된다.

다만 지금 들어가는 데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늑대의 뒤를 이은 또 하나의 벽이다.

어린 시절에는 멋도 모르고 돈 모아서 장비 맞춘다고 저거 잡는데 사활을 걸었지만
플레이를 해보니 굳이 저녀석에 사활을 걸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일단 대충 둘러볼 것은 다 둘러봤으니 스토리를 진행시키러 가보도록 하자.



여관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이벤트가 진행이 된다.



[????]
여~ 이거 괜찮은데? 
[엘렌] 
뭐, 뭐 에요!? 
[????] 
뭐긴. 같이 좀 놀자는 거지. 같은 처지에.... 
[엘렌] 
저리가요! 이건 폼이 아니에요. 
[????]
하! 웃기는군. 뭣 좀 한다 이거지.. 
[엘렌] 
칫.... 



엘렌에게 추근덕 거리는 양아치.



[?] 
뭐야 저건.. 
[????]
쳇. 저녀석이 또.. 
[?] 
꺼억~ 또 얻어맞기 전에 빨랑 꺼져. 오늘은 봐줄 테니... 푸하하하. 
[엘렌] 
....... 
[?] 
꺼억~ 어.. 취한다. 
음? 넌 처음 보는 녀석이군.. 
[엘렌] 
네? 아... 네. 저기... 이름이 뭐죠?. 
[?] 
나? 흐으으음... 내 이름이.... 아. 그렇군.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주정뱅이가 엘렌을 구해준다.
마을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이상한 놈이 바로 이 양반일 터.

자신의 이름이 애스타드인 것을 말하고




쳐 먹은걸 바로 그대로 올려버린다.



[엘렌] 
....... 
[애스타드] 
여긴... 어디지? 
[엘렌] 
아. 깨어나셨군요.. 
[애스타드] 
앗? 아....  
[엘렌] 
후훗. 기억은 하시나 보네요.. 
[애스타드] 
아깐 미안했어. 그만.... 



정신을 차린 애스타드와 훈훈하게 대화를 이어나간다.



[엘렌] 
아 저요? 엘렌이라고 해요.. 
[애스타드] 
엘렌이라... 그런데 뭐 한다고 이런 곳까지 와서 그런 일을 당하는 거지?. 
[엘렌] 
뭐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 거랄까. 여행 중이에요.. 
[애스타드] 
일행도 없이?.  
[엘렌] 
네. 



엘렌에 대해 신상조사를 하는 애스타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직까지도 이 여행의 목적을 모르고 있다.

물론 엘렌이 마을에 화가 될 수도 있으니 도망을 나온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대책 없이 돌아만 다니게 된게 아닌가 싶다.

엘렌이 자신의 과거를 통해 충격을 먹은 것도 사실이기는 하니
차라리 좀 더 자신의 정체에 대해 파악을 하겠다라는 목표 같은 것을 설정해 주었다면
그래도 좀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애스타드] 
흐음... 위험할 텐데.... 
[엘렌] 할 수 없죠. 그런 거야. 어쩔 수 없으니까. 
그리고 이건 폼이 아니거든요? 
[애스타드] 
좋아! 
[엘렌] 
네? 
[애스타드] 
나도 갈곳도 없고, 머무를 곳도 마땅 찮고, 이곳에 계속 있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 
내가 특별히 너의 보디가드가 되어 주지! 
[엘렌] 
에?? 
[애스타드] 
왜 불만 있어? 
[엘렌] 
아... 
[애스타드] 
흐음... 싫은가 보군... 
[엘렌] 
아. 아네요. 괜찮아요! 
너무 얼떨결에 나온 이야기라... 그만. 
[애스타드] 
호오~ 정말일까?.  
[엘렌] 
안 그래도 혼자 다니기가 그랬는데 든든한 사람이 생기니 좋잖아요.. 
[애스타드] 
좋아! 결정이다..  



막무가내로 합류하는 애스타드와 그걸 또 받아주는 엘렌.

이게 근 20년전 게임이라 이런 전개가 가능하지 요즘 같은 세상에는.......



여관 안에서 들을 수 있는 애스타드에 대한 평가.

도대체 얼마나 행패를 부렸길래....



[엘렌] 
아참. 이 근처에 수련소가 있다고 하 던데, 혹시 아세요?. 
[애스타드] 
수련소라... 있긴 하지.. 
[엘렌] 
음.... 
[애스타드] 
왜 그래?.  
[엘렌] 
잠시 다녀갔으면 해서요.. 
[애스타드] 
가봤자 별거 없을걸.. 
[엘렌] 
마치 잘 아는 듯이 말하시네요.. 
[애스타드] 
당연하지.. 
[엘렌] 
에?. 
[애스타드] 
내가 거기 있다가 나왔거든.. 
[엘렌] 
아! 그래요?. 
[애스타드] 
뭐 구경하고 싶으면 가보자구 ...... 가봤자 아무 것도 없을 테지만... 
음. 마을의 북동쪽 작은 오솔길이 있 으니 거기로 가면 갈 수 있어.



수련소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곳으로 가보자고 하는 엘렌.

애스타드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일단 같이 가주기로 한다.


어쨌든 이렇게 최초로 동료인 애스타드를 얻게 되었다.

다음 번에는 이 게임의 전투와 마법, 링커맨드에 대해서 다루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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