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3일 화요일

레이디안 13 - 사요나라, 샤이니아



파가사이에서 할 것도 없으니 아르카나르나로 바로 넘어오도록 하자.



이름이 불리자 깜놀하는 샤이니아




일행의 추궁에도 주저하는데...

예전에 물건 훔쳤던 집 주인이라도 되나?



[?] 
제가 설명해 드릴께요.  
샤이니아. 오랫동안 찾아 다녔단다. 
[로리엔] 
전 네르나델 가의 장녀. 로리엔 네르나델이라고 합니다. 
...... 샤이니아의 친누이 되는 사람이죠. 
[애스타드] 
애엥? 샤...샤이니아가... 네..르..나..델... 가의... 
그런데, 네르나델 가...는 뭐 하는 곳이지?? 하..하.. 
[후린] 
... 후... 네르나델 가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정통 귀족집안 중에 하나이지요. 
[애스타드] 
헤에~? 대단한데? 



알고보니 귀족가 자제였던 샤이니아

[로리엔] 
... 샤이니아. 
그만 돌아가자꾸나. 
모두들 보고싶어 해. 
[샤이니아] 
언니! 내가 뭐 때문에 집을 나온 건지 몰라 알잖아! 난...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로리엔] 
후... 
언제까지 그렇게 철없이 굴 거니. 
어서 돌아... 
[샤이니아] 
싫어! 싫어! 싫어! 집안을 이어갈 사람은 언니로 충분하 잖아! 
난... 어차피 그런 곳에 낄 수 없어... ... 
[로리엔] 
샤이니아... 
그건 너의 오해란다. 
너도 얼마든지 네르나델 가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자격이 있어. 
네가 쓸 수 있는 그 마법을 봐도 알 수 있잖니. 
그건 아무나 쓸 수... 
[샤이니아] 
그만해! 난 어차피 어렸을 때부터 집안 분들 이 포기했던 아이니깐. ... 
옛날부터 언니보다 뭐하나 잘하는 것 하나도 없었으니깐... 
... 난... 돌아갈 이유가 없어... 



형제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귀족가 막나가는 자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샤이니아.

그래도 밖으로 나와서 자신의 욕구대로 살아서 그런지
모 게임에 나오는 노란머리 콧수염쟁이 동생과는 태도가 다르다.



[?] 
당신이 로리엔... 로리엔 네르나델 맞습니까? 
[?] 
후후. 뭘 확인하고 그러나. 틀림없는 네르나델 가의 사람이 맞는 것 같은데. 
[로리엔] 
... 누구시죠? 
[샤이니아] 
당신들 누구야!? 
[애스타드] 
저 녀석들... 
[엘렌] 
... 
[후린] 
애스타드... ... 



갑자기 다가오는 의문의 남자들...



그리고 일행들이 말릴 새도 없이 로리엔을 죽여버린다.



[엘렌] 
샤이니아... 
[애스타드]
쳇... 
[후린] 
...후... 
[로리엔] 
...샤...이니아.. 
이젠.. 네가.... 
[샤이니아] 
그만둬! 아무 말 하지마! 
[로리엔]  
너 밖에.. 없.... 
...... 
[샤이니아] 
흐흐흐흑 이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나보고 어떡하라고! 언니... 



언니를 잃고 오열하는 샤이니아와 그런 샤이니아를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일행



[엘렌] 
네... 샤이니아.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애스타드] 
후... 
[후린] 
앞으론 샤이니아가 네르나델 가를 이 끌어 가야 하겠군요.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이렇게 헤어지게 되는 샤이니아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돌아서는 주인공들 인성....


저번 글에서나 댓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제까지 샤이니아가 등장하는 이벤트는 처음 합류와 이번 이별 이벤트 뿐이다.
그 외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샤이니아에게 대사가 배분되는 일은 없다.

그래서인지 본인이 이 게임을 처음 접한 게임피아 2000년 2월호의 공략에서는
샤이니아가 맨 처음 스미르나에서 듀링웨딜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면
얻을 수 없는 캐릭터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한마디로 선택적으로 합류하는 캐릭터이고, 그렇기 때문에 대사가 없다는 소린데...

뭐.. 안 넣는게 차라리 나은 선택이 아닌가에 대한 부분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자.

어쨌든 아쉬운 부분은 그래도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에서
스토리나 여러가지 부분으로 그나마 좀 통통 튀는 맛이 있을만한 캐릭터였는데
이렇게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빠져버리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뒤에 나오는 샤이니아를 대체하는 캐릭터는 튀는게 아니라 터지는 쪽에 가깝고....


여하튼 이렇게 샤이니아를 떠나보냈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계속 가도록 하자.




후린을 키우겠다고 생각했다면 지금 어느 정도 키워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보험으로 소생술 하나를 익히게 하는 것이 좋다.



아르나카르나에서 다른 서브이벤트도 할 수 있지만 그건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주점에 들려서 일전에 만났던 도박 아저씨에게 말을 걸도록 하자.

마누라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면서 플래넘 파타를 주는데
공격력은 오리콘파타에 비해 딸리지만 애스타드가 보조하기 힘든 방어력이 올라가니
애스타드에게 유용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할리카르낫소스에 도착하면 후린이 마법사 길드로 가보자고 한다.

.... 야, 아는 사람 있으니까 성 볼 수 있을거라면서?

아, 참고로 이번화에 나온 엘렌 반신상 바뀐거는 버그임 ㅇㅇ



옛날 RPG들이 가끔 대사로 트롤짓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알기로는 마을에서 후린을 아는 사람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지도에도 마법사 길드가 어디에 있다는 사실은 나와 있지 않다.

결국 대사가 주는 정보에 의존해서 여기서 뺑뺑이를 돌게 되는데....



정작 마법사 길드는 할리카르낫소스 바로 위쪽 필드의 왼쪽에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저기 표지판이 있기는 하지만 표지판과 상호작용도 안되서
여기가 마법사 길드라는 사실을 전혀 알 수가 없다라는 것이다.
그나마 레이디안에서 필드가 바뀌는 지점을 풀이 없거나 뭐가 깔린거처럼 표시를 하긴 하는데
여기는 그 규모도 작아서 여기가 필드가 바뀌는 곳인지 쉽게 짐작하기가 어렵다.

.... 이쯤되면 제작진이 작정하고 여기서 뺑이치게 만든게 아닐까 싶은 정도인데
여기서 뺑이 쳐봐야 의미가 없는데 의미가.....



어쨌든 이 필드로 오면 갈 수 없는 곳 하나와 갈 수 있는 곳 하나가 보인다.



펠라에 있는 마법사에게 가면 빛의 마석을 이전 펠라에 있던 마법사에게 전달해달라고 한다.

그나저나 복기하면서 봤는데 저 아이템이 여기서 나오는 줄은 몰랐네 ㅋㅋ

관련된 이야기는 나중 서브이벤트에서 하도록 합시다.



미투 당하고 싶어서 환장한 애스타드.
길드마스터는 정보를 얻으러 왔다는 일행에게 대답해주겠다고 이야기 한다.



구석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마법사가 거슬리는 애스타드.
하지만 길드 마스터는 저 사람이 상당히 뛰어난 마법사라는 이야기를 한다.



[엘렌] 
에?. 
[애스타드]  
저 할아범이! 
[길드마스터] 
저 사람... 실력은 꽤 있는 것 같은 데. 아무래도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더군요.. 
[엘렌] 
그래요?. 
[후린] 
...  흠.... 
[애스타드]  
혹시 아는 사람?. 
[후린] 
모르겠군요. 그냥 예전에 몇 번 봤던 사람이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한데... 
아니겠죠. 이런 곳에 있을 분이 아니니.. 



주정뱅이 마법사와 시비가 붙을 뻔한 애스타드.

한편, 후린은 주정뱅이 마법사를 어디서 본 듯 하지만 이내 아닐거라고 결론을 짓는다.



[길드마스터] 
... 방금 뭐라고 하셨죠?. 
[엘렌] 
네?.
[길드마스터] 
방금.. 케이샤라고.... 
[엘렌] 
네. 케이샤 어떤 마법사 이름이죠.. 
[길드마스터] 
그를... 아세요?. 
[애스타드] 
뭐, 알긴 알지.. 
[후린] 
뭔가 알고 계시는 거라도 있습니까?. 
[길드마스터] 
아니... 아무 것도... 
[후린] 
.... 



케이샤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는 길드마스터는 어버버버 하더니
일행에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포기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엘렌] 
네?. 
[길드마스터] 
그들은 강해요. 그리고 공포에 가까운 존재죠. 케이샤... 그 마법사만이 다가 아니랍니다.. 
[애스타드] 
흐음.... 
[길드마스터]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 더 이상은 묻지도 알아보려고 하지도 마시길.... 
[엘렌] 
아.. 그런... 
[길드마스터] 
미안합니다. 어서 나가주세요. 더 이상 알려줄 것은 없습니다.. 



길드마스터는 케이샤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며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고 한다.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물러나게 되는데....


.... 그나저나 후린 새끼야. 니 친구는 어디있는데???





미안해 하는 후린과 비꼬는지 애매한 애스타드와 포기하지 않겠다는 엘렌



그리고 엘렌이 꿈에서 들었던 소리가 들려온다.



갑자기 등장하는 한 여자.



[후린] 
전언... 이로군요.   
[?] 
'운명의 수레바퀴는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받아들일 준비 가 되지 못한 것 같군요. 
한 번 더 당신에게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부디 운명의 어두운 그림자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존재 가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결국 운명의 밧줄에 묶여 헤 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할 것입니다.
[엘렌] 
... 누구죠? 도대체 누가... 
[?] 
아아. 나한테 그래봐야 소용없어. 나도 귀찮은 건 딱 질색이니. 
빨리 떠나고 싶군. 아참. 이것도 받아.
[엘렌] 
이건... 
[?] 
이 근처 어딘가에 워프존이 있다고 하니 그걸 사용하는 게 좋을 거야. 
그 워프존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 니까. 잘 간직하도록 해. 
자세한 건 모르겠고, 그럼 난 볼일 다 봤으니 사라지도록 하지.. 



이상한 여자로부터 전언과 함께 워프존으로 갈 수 있는 열쇠를 받는다.



[?] 
흐흥~ 나중에도 그 말 할 수 있을지 두고 보도록 할께.. 
[후린] 
.... 
[애스타드] 
무슨....  
[?] 
뭐. 아무 것도... 그럼!. 
[엘렌] 
....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여자.



후린은 수상함을 느끼며 엘렌에게 좀 더 생각해보자고 하지만 엘렌은 워프존으로 가기로 한다.



아까 막혀서 못 갔던 곳으로 가면 워프존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다음화에서는 워프존 탐험과 함께 이 게임의 공격시스템인 연타, 필살기, 대쉬어택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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