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일 금요일

파라오 7. 베데트 : 범람 대참사



7단계 미션 중 전쟁지역인 베데트

일단 주거계획을 잡고 들어가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 맵에서는 법무소가 없기 때문에 일반저택을 지을 수 없다.
때문에 일반저택 아래 등급의 주택 중 하나를 기준으로 계획을 잡아야 한다.



일단 미니맵을 보면 알겠지만 범람평야를 쓰는 주제에 면적이 정말 적다
기본적인 식량은 생선으로 공급하게 되지만 맥주를 양껏 생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주력 수출품이 맥주, 파피루스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맥주를 주택에 공급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
넓은 소형주택까지만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일단 해상전을 위한 전함 건조에 필요한 목재를 어느 정도 수입해야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건 기념물을 지을 벽돌을 수입해야 하는데
6년간 40개씩 풀로 수입해야 요구량을 채울 수 있다.
때문에 맥주와 파피루스를 동량으로 최대한 팔아 재껴서 흑자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는 결과적으로 개소리가 됐다.

일단 다시 도시계획으로 넘어 와서
소형주택 수용인원이 68명이니까 2500명 기준 필요한 주택 수는 37개
2라인으로 할지 3라인으로 할지 고민하다 식량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2채 3라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선창, 부두, 조선소, 전함선창이 올라갈 항만지대를 구성했다.

해상교역을 하게 되면 난이도가 여간 올라가는 것이 아닌게
육상무역은 상인들이 알아서 저장소를 이동해 가면서 교역하기 때문에 편한데
해상무역은 부두에서 일꾼들이 물건이 있는 저장소에서 물건을 가져오고
수입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저장소까지 물건을 직접 운반한다.
때문에 속도가 느린데 동선을 잘 짜지 못하면 그 속도는 더 느려지게 된다.

근데 내가 동선을 잘 못짬 엌ㅋㅋㅋㅋㅋㅋ



기본 시설 지었더니 벌써 자금부족이다



초반은 금광에서 나오는 금으로 버티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만큼 무지한 전략은 없었다.

이 미션에서 추천하는 방향은 금광을 안정적으로 돌리기 전까지는
도기를 제외한 다른 산업에는 절대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금광의 동선을 잘 짜놓는다면 굳이 수출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중간에 요구품목이 생기는건 어떻게 하냐고? 그냥 수입해서 주면 된다.
어차피 벽돌을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벽돌 수입을 생각하면 이득교환이다.

일단 파피루스든 맥주든 투입 인원 대비 효율이 금광보다 떨어진다.
금광이 연간 1천정도를 뽑아낸다면 맥주나 파피루스는 800~900이다.
게다가 파피루스와 맥주는 원재료가 투입 되어야 하는데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갈대숲의 면적도 넓은게 아니고
범람평야도 넓은 편이 아니라 수출량을 풀로 맞추기가 어렵다.
그러면 결국 원재료를 수입해서 가공무역을 할텐데 그러면 마진이 더 차이가 난다.

그러니 우리는 병신 같은 수출은 집어치우고 금광을 캐는게 훨씬 낫습니다.

.... 내가 안 그랬다가 병신 되봐서 잘 안다



식량계획은 콩과 생선을 병행해서 하는데
생선의 생산량이 연간 1100~1200 정도로 추산이 됐고
2라인에 공급하려면 연간 생산량 5000천이 필요한데
어선 선창이 4개 정도 나올거 같아서 2라인은 무리라고 판단.
콩을 풀로 매수하고 범람평야에서 콩을 수확하는 것으로 2라인에 공급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이 판단은 엄청난 패착이 되서 다 된 미션에 재를 뿌릴라고 재를 움켜쥐는 상황까지 가게 만들었다.



부실한 범람이 예측되는 상황

뭐 초반이라 수입하는 콩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 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식량생산과 공급을 계획에 맞춰서 하고



도기생산도 시작을 하자



시발 9개월에 도기 1400을 찍을라면 지금부터 도기장 3, 4개를 돌려야 하는데...

그러니까 금광을 캐서 수입으로 사주면 됩니다.



이번엔 맥주네.....



맥주도 생산준비를 시작하자.

맥주도 저 생산량을 맞추려면 지금 이미 돌아가고 있는 양조장이 3개는 있어야 한다.



일단 식량 수급이 된다고 판단이 되니 빠르게 테크를 올려가자



혹시 모르니 저택을 지어 월급을 수령한다.



황제의 요구량 때문에 결국 맥주를 수입하는 모습



라인 하나가 2500의 식량을 필요로 하니 선창도 3개까지 확보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의 범람 패턴 : 부실 - 풍부 - 부실



요구사항은 빨리 처리하자



다시 맥주는 전량 수출로...



파라오가 벽돌을 주니 냉큼 받아먹자



시저3은 좀 늦게 보내도 황제가 별 말 안하는데
파라오에 있는 새끼들은 늦게라도 보내줬는데 화를 낸다.

개새끼들아 니들이 나한테 물건 맡겨놨냐?
뭐 요청을 할거면 좀 테크를 탄 다음에 하든가 시벌



생선도 지원해달라고 한다.



식량도 지원이 가능한데 지원하려면 곡창이 아니라 저장소에 물량이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의 범람 패턴 : 부실 - 풍부 - 부실 - 풍부



명색이 해상전 맵이니 해상전을 준비하자

해상전 맵에서도 적이 수송선에 병력을 태우고 오는 경우가 있다
이 맵에서도 그러기는 한데 어차피 내릴 지역이 한정적이고
적이 내리는 순간 시설물들이 씹창이 나기 때문에 지상군으로 방어할 수도 없다.

그냥 드랍하기 전에 격추해야 한다.



파피루스도 요구하는 파라오

일단은 갈대를 수입해서 파피루스를 가공하기로 했다.



건너편의 섬에 전함선창을 건설하기 위한 지역을 구성했다.



여기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었는데 파피루스는 영 생산량이 나오지를 않는다



이 지역 수호신은 라이지만 축제는 오리시스로 한다.



흡족하게 채워지는 식량들

... 이때만 해도....



드디어 적의 진격이 예고된다.



조금 늦은 것 같지만 벽돌 수입을 시작한다.



벽돌을 24천개나 먹는 마스타바

무려 6년을 풀로 수입해야 하는 용량이지만 이 정도 규모는 나중에 명함도 못내민다.



현재까지의 범람 패턴 : 부실 - 풍부 - 부실 - 풍부 - (풍부) -없음
(괄호 안은 스샷으로 알람 확인 못한 경우 상황 보고 추측)



오리시스 축제나 하자



점점 확장 되어가는 도시



침공 임박



화살을 발사하며 다가오는 전함들



바다에 있는건 다 때려 부순다



병력까지 드랍해서 개판을 치는 새끼들



해전은 육상전보다 컨트롤이 더 애매해서 이렇게 대기를 타고 있어야 한다.




작살 쏘던 멋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붕쯔붕쯔 거리는 해전



적을 물리쳤다



현재까지의 범람 패턴 : 부실 - 풍부 - 부실 - 풍부 - (풍부) -없음 - 부실
(괄호 안은 스샷으로 알람 확인 못한 경우 상황 보고 추측)



건너편에서 갈대도 채취해 주고



전함도 수리를 해주는데....

사실 이 이후로 클리어 할 때까지 적의 침공이 없었다.
차라리 전함선창을 밀고 어선 선창을 짓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인구 2천을 찍었다



맥주를 요구하는 파라오



연속되는 범람 실패로 피폐해진 생산량



아 시발 좀 기다리라고



현재까지의 범람 패턴 : 부실 - 풍부 - 부실 - 풍부 - (풍부) - 없음 - 부실 - 없음
(괄호 안은 스샷으로 알람 확인 못한 경우 상황 보고 추측)

그 와중에 3연속으로 네거티브 범람



맥주의 대가로 벽돌을 받아 먹는다



실업자 대책으로 금광을 추가한다



현재까지의 범람 패턴 : 부실 - 풍부 - 부실 - 풍부 - (풍부) - 없음 - 부실 - 없음 - 없음

(괄호 안은 스샷으로 알람 확인 못한 경우 상황 보고 추측)

시발 4연속 부정적 범람도 모자라 2연타 범람 없음



시발 빨리 손절하고 나가야 되는데 왜 이렇게 안지어지냐...



그래도 아직까지 버틸만은 하다



일단 축복으로 범람 스택을 쌓는다




도기가 벽돌로 바뀌는 마술



축복 2스택



시발 빨리 좀 되라고



구석에 빈자리를 발견해서 선창도 4개까지 늘렸다.



범람 3스택



식량이 급하니 무화과도 수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도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시발 3축복인데 왜 풀범람이 아니냐???



일단 스택은 계속 쌓으면서



금광을 늘려주자.

이때부터 금광에 올인하고 맥주를 차라리 빼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나마 물에 가까이 있어서 생산량은 어느 정도 회복했다



현재까지의 범람 패턴 : 부실 - 풍부 - 부실 - 풍부 - (풍부) - 없음 - 부실 - 없음 - 없음 - 없음(실패)

(괄호 안은 스샷으로 알람 확인 못한 경우 상황 보고 추측)



니미 시벌....



계속되는 범람스택



현재까지의 범람 패턴 : 부실 - 풍부 - 부실 - 풍부 - (풍부) - 없음 - 부실 - 없음 - 없음 - 없음(실패) - 완벽

(괄호 안은 스샷으로 알람 확인 못한 경우 상황 보고 추측)

와 시발 풍부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완벽이 있네?

그러고보니 최악이 3번이나 연속으로 뜬다고?

시발 그런게 게임이냐?




게임이다



식량은 나의 잘못된 생산계획과 병신 같은 확률 놀음에 무너졌다고 하지만
왜 이렇게 건설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일까 생각을 해보니
문제는 한 지역에서 여러가지 물품을 수입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일전에 최대거래량이 있다고 말했었는데
생각해보니 한번에 거래할 수 있는 무역량 역시 정해져 있다.
그런데 이게 한 지역에서 여러 품목을 수입하게 되면 물품이 섞여서 들어오기 때문에
그만큼 원하는 물품을 수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 그러니까 시발 금광에 올인해서 벽돌부터 수입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잖아 시발....



파피루스를 요구하는 파라오



2배 이벤트를 진행하는 오리시스



창렬한 이벤트 결과

솔직히 이렇게 된 배경에는 내 안일함도 한몫했는데
범람평야의 작업량과 토지력이 생산량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미션5에서 확인을 했었는데
그때는 토지가 병신인 상태에서도 600은 찍었었다.
근데 이게 기후가 달라서 그런건지 뭔 차인지는 몰라도
여기서는 이렇게 드라마틱 하게 차이가 나버린거다.

뭐 그래도 제가 병신인건 변함이 없습니다.



시발... 내년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데....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와! 파피루스! 가 벽돌로 바뀌는 기적의 마법!!!



남아 있는 마스타바를 쾌속으로 건설할 수 있었다.



시발 이런 병신 같은거 짓는다고 이런 개고생을 하다니 ㅠㅠ



범람이 풍부고 지랄이고



나는 간다 시발



목표는 100개월 안이었는데 어림도 없지!



재정 현황

보면 알겠지만 금광에서 버는 돈만 14000을 넘는다.
물론 수출소득의 경우 맥주와 파피루스가 풀판매가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보는 것처럼 금광의 수입만 가지고도 앵간한 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심지어 이 상태에서 금광은 2~3개는 더 올라갈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이 미션은 수출이고 나발이고 집어 치우고 금광에 올인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도시 전경

항구 지역을 너무 넓게 잡았고 산업지구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사실 갖출 필요도 없었지만)
차라리 항구지구 안에 파피루스 생산단지를 계획적으로 넣었으면 좀 더 깔끔했을 것 같다.

여튼 전반적으로 판단이 아쉬웠던 미션이었다.

사실 상단 범람평야 밑에 초원에도 어선 선창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을 잘 확보하면 선창을 5개까지 확보할 수 있고
그러면 생산량이 5천을 넘기 때문에 이걸 2라인에 공급하고
수입하는 콩을 1라인에 공급하면 사실상 범람평야 영향이 거의 없이 식량을 공급할 수 있었다.

문제는 구획이 이쁘게 안나온다고 빼버린 나의 병신 같은 판단력이겠지.

어쨌든 클리어 했으니 함께해서 개같았고 다시는 보지 말자 베데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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