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0일 토요일

나르실리온 49 : 레이나주의



발할라로 가던 길에 이렇게 위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거기가면 하얀머리 마법사들이 사이드암으로 초승달을 던지면서 공격해온다.



딱히 캐스팅 타이밍도 없고 투사체 속도도 빠르고
파이어볼이나 아이스 스피어 같은 것 보다 훨씬 나은거 같은데 왜 우리는 안주냐



여튼 가다보면 어느 굴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안내대로 검투대회가 열리는 중



인 줄 알았는데 검투대회를 빙자한 대련이라고 한다.



엘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갑자기 살기가 느껴지는 모양이다.



몰래 온도 아니고 잘못 온 손님이었던거임



정정당당히 싸우도록 하자.



아니 시벌 검투대회라며 왜 마법사가 나와?



엘 한테는 식은죽 먹기다.



아니 쉬벌 새끼들아 검을 써

뭐 라이트 세이버로 검기 날리는거냐?



줘-팸



우효! 상금10만골드 겟또다제! 초우 럭키~!

이 연재 미리 작성할 때만해도 핫한 드립이었는데 어느새 퇴물 됐더라



아놔 씹....



냥이야 무슨 드립을 들었길래....



힐데브란트를 알아보고 하악질을 해대는 루이닐



니 앞에도 검 쓴 새끼들이 없어.



니들 둘 다 성장기는 지났어 임마.



서로 빚도 없으니 정면으로 가도록 하자.



선빵 라이트닝 블레이드.



이 씹새끼도 파이어 스트라이크 쓰네



뒤져라



세자르가 등장해서 대결을 멈춘다.



이새끼가 마도사 잡고 다닌 사람들을 시험한다고?

여기서 모의고사 한번 치뤄줄까?



협상을 시작하지.



일단 스카웃 제의를 하는 세자르



거절해주도록 하자.



마도사도 제거 못하는게 까불고 있어



레드카이트의 방법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이제까지 수 없이 들어왔던 말이다.



아무리 이슈가 되도 전문 시위꾼이 있어야 데모가 되는 법이다.



세자르의 정체를 알아차린 레이나....

나는 그렇다 쳐도 너는 어떻게 알았냐?



자신의 배경을 알고 접근했다는데 놀라는 세자르



그냥 니들이 제일 강한거 같으니까 접근한거임.



알고 보니 선동으로 할리카르낫소스 부활을 노리던 세자르.



힘으로 테미시온을 전복시키면 부흥운동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레이나.



피는 자신들이 묻히겠다는 레이나.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불러올 수 있다는 레이나의 걱정도 이해는 되지만
반대로 빌런을 제거하지 않은 세력이 권력의 정점에 설 명분이 있나?



굳이 손에 피를 묻히면서 악명까지 뒤집어 쓰려는 레이나가 이해 안되는 세자르.



레이나의 요구는 테미시온도 할리카르낫소스도 아닌 새로운 나라다



그것 뿐 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가벼운 사안은 아닌거 같은데



테미시온 국민들에 대한 보복을 막으려고 하는 레이나.

이 사태의 원인제공자로서 할 수 있는 레이나의 최선의 선택일지도.



밖에서 선동한 테미시온 사람들은 몰라도
자신들이 측근으로 거느리고 있는 할리카르낫소스 세력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기는 할 것이다.



일단 밖에 나가 보도록 하자.



마-치




레이나의 심리상태를 파악한 힐데브란트



파산신청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준인 레이나의 피의 부채



진지하게 죽음을 각오하는 레이나를 걱정한다.



엘프도 오래 살라면 잘 쳐먹고 잘 운동해야 하는 모양이다.



부탁하는 마당에 맹세까지 시키는 레이나.

보증 서달라고 빌면서 신체포기각서 서명까지 시키는건가?



레이나가 힐데브란트 몸캠이라도 쥐고 있나?



뭐지? 테미시온 감시 임무를 맡기려는 것인가?



마도사의 흔적을 모두 지워줄 것을 요구하는 레이나.



레이나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걸 거부하는 힐데브란트에게
자신에 대한 기억을 제일 먼저 지워야 한다는 레이나.



레이나 스스로가 영웅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 그러기에는 올리비에 말을 들어보면 이미 쫙 퍼진거 같던데....



마, 함 해 보입시더



시벌련이 존나 깐깐하네



그냥 해주겠다가 하면 될거 더럽게 똥폼 잡네.

그런데 이미 사람들 기억 속에 퍼진건 어떻게 없애냐?
맨인 블랙처럼 후레쉬라도 켜고 다니는건가?


어쨌든 레이나는 하이마스터와의 일전을 끝낸 뒤에 비극의 재림을 방지하기 위해
이 거대한 삽질을 기획했던 하이마스터와 그 산물인 마도사의 흔적을 없애버리고
그들이 필요해지지 않게 테미시온과 할리카르낫소스의 갈등을 소멸시키기 위해
그 둘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의 건설을 구상했다는건데

사실 4장 이후에는 친구들 만나러 다니고 엘렌 찾아 다니고
또 돌아오자마자 다시 친구들 조지러 다니는 스토리여서
레이나가 갑자기 이런 구상을 하고 있었다는게 좀 뜬금 없는 부분도 있다.

물론 레이나가 아라누스를 세상에 가져왔다는 자책감이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들을 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갑자기 별다른 이벤트나 설명 없이 레이나의 생각이
새로운 나라의 건국 이후까지 뻗어 있는 것은 조금 너무 간게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이 주인공의 적극적인 희생을 통해서 세상을 통합한다는
아름다운 결말로 스토리를 마무리하는 역할도 하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왜 레이디안의 세계관 설명은 그렇게 부실했는가에 대한
일종의 커버플레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도사에 대한 기록도 없고 치고 박고 싸웠다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없는 것은
기록이 소멸했고 다들 좋게 좋게 끝냈기 때문이다 라는 류의 설명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레이나주의에 대한 세자르의 대답이 결정된 모양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