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3일 목요일

악튜러스 : 11. 중년의 작업



이곳의 서브이벤트 중 크리티컬 한 것은 없다.

거지들에게 적선을 하면 여러가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그 중 거지회원증을 얻으면 저렇게 비밀장소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지금은 돈이 없어서 못사고 전반적으로 효율이 창렬한 아이템들이니 그냥 재미로 얻어 두면 된다.

또 하나 있다면 여관 2층에서 홍차를 사다가 중국상인에게 팔고 산호조각을 얻는 정도인데 효율이 좋지만 크리티컬한 아이템은 아니다.

절대 녹화 안켜고 진행해서 안 해놓는게 아니다.



마르튀니는 노점상 같은게 있어서 거기서도 회복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효과가 무엇인지 안나오는건 여전하다.



적당히 렙업을 하면서 가도록 하자. 한 7정도 맞춰주는 것이 좋다.

고슴도치나 멧돼지로는 이제 경험치를 뽑아 먹을 수 없으니 보이면 걍 런하는 것도 좋다.



난 이 게임의 좆같은 레벨업 시스템과 스탯 상승 시스템에 대해 말하고자 하네.

보통 RPG의 경우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는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1. 요구 경험치를 고정하고 획득경험치를 레벨에 따라 줄여버림
2. 획득 경험치를 고정하고 요구 경험치를 레벨에 따라 상승시킴

그런데 이 게임은 두가지를 다 하고 있다.
레벨업을 할 수록 요구 경험치는 200 씩 꾸준히 상승하며 획득경험치는 점점 줄어든다.
물론 요구경험치 상승량이 작기때문에 사실상 1에 가까운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기분은 더럽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스탯상승 시스템인데
보통 게임들이 레벨업을 할 때마다 소폭이나마 스탯이 상상하는데 반해,
이 게임은 특정 스탯은 특정 레벨에 도달하야 크게 상승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한마디로 계단 시스템인 것.

그래서 레벨업을 조금 해서는 그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안그래도 레벨 올리기 좆같아서 게임 아이템으로 에디터 하는거마냥 할 수 있게 템을 넣어준 주제에
스탯체계마저 상당히 불만족스럽게 되어 있다.



메르헴에 도착해서 하룻밤 묵으려고 하면 여관방이 꽉 차서 숙박을 할 수가 없다.

1장 내내 엘류어드는 이런식으로 엘류어드식 협상을 진행하는데
캐릭터고 재수없음이고 떠나서 내용을 늘어지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어쨌든 지금은 메르헴을 통과할 수 없으니 민박으로 가보라고 말하는 여관주인.

아니 그런데 웃긴게 여기는 공화국 영토인데 저녁 이후에 저기서 넘어오는걸 막아야 하는거지
여기를 통과하는거까지 막는건 좀 웃긴거 아닌가?



어쨌든 목장으로 ㄱㄱ하자.



목장주인과 교섭을 하러 다가가던 텐지는 주인을 누군가와 착각해버린다.



목장 주인에게 엘류어드식 협상을 시도하는 엘류어드.

당연히 빠꾸를 먹는다.


애새끼들이 칭얼대서 마음이 약해졌는지 목장주인은 노동력과 숙식제공을 교환하는 것을 제안한다.



엘류어드의 개짓거리를 무마하기 위해 혼자 덤탱이를 쓰는 텐지.



혼자 일을 하고 있는 텐지에게 접근한 목장 주인. 자신을 라비아라고 소개한다.

왜 혼자 덤탱이를 썼냐는 질문에 작업멘트를 섞어서 날리는 텐지.

이게 서양식 첩보물인가 하는 그거냐? 일단 눈 맞으면 쫓기는 상황에서라도 붙어먹고 본다는?



저녁식사에서도 엘류어드의 개짓거리는 계속되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잠이 안오는 텐지. 밖으로 나가면 라비아가 있다.



달밤에 라비아와 오붓하게 앉아 작업멘트를 날리는 텐지.



이미 낮에 일하는 것으로 힘도 어필했겠다
아가리 터는 것으로 마음도 녹여놨겠다
남은 것은 무드 한번 잡아주고 그대로 덮치는 것 뿐이다!



라비아의 평가가 플래그가 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버린 텐지.

텐지는 자신이 원하는 복수를 이루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기 위해 라비아로 향하던 마음을 접기로 한다.
(후에 밝혀지겠지만 그딴거 없다.)

돌아가는 텐지를 보며 중얼거리는 라비아.
그냥 입닥치고 듣고 있었으면 했네 했어 할 뻔 했다.



밥은 잘 쳐먹었지만 잠은 잘 못잤다는 일행.





라비아에게 말을 걸면 배웅하며 아이템을 하나 주니 챙겨가도록 하자.



오카리나 빌려드립니다.




화면이 좀 남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 되다가 사라질 것이니 안심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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