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0일 목요일

악튜러스 : 75. 히키코모리도 짝이 있는데...



라오디게아는 이 이후에 방문할 수 있는 빌라델비아와 더불어 거의 최종템을 맞추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다른 것은 몰라도 구입 가능한 신발 아이템 중 가장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승마부츠를 살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나는 공략을 알기 때문에 조만간 악튜러스 최강의 부츠인 윙부츠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과,
종장에서는 두번째로 좋은 신발인 루즈삭스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승마부츠를 2~3개 정도만 사는 선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말해 왔듯이 내가 플레이를 하는 동안 그렇게 사치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돈을 모을 수 있는 서브 이벤트나 기술들은 최대한 플레이 하면서 진행을 해왔는데도
승마부츠 네개를 사고 나면 다른 무기들은 건드려 볼 수 없는 수준이 될 정도로 돈이 남지 않는다.
아마 그랑데 저택에서 존버메타를 하지 않았다면 승마부츠를 네개까지 사는 것은 어려웠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내가 첫번째로 이 게임을 클리어 할 때는 승마부츠를 네개까지 사지 못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윙부츠도 어디 있는지 몰랐으니 종장에서 루즈삭스를 얻기 전까지 한명은 거의 반 잉여였던 셈.

시발 저게 사기템이었으면 몰라...




마을에서 몇가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 쓸만한 것은 스파이크메일이라는 갑옷으로
갑옷류 중에는 드물게 스피드 패널티가 약하고 공격력까지 보조해주는 갓갓템이다.

그리고 일렌드 성에 관한 역사책을 얻을 수 있으며 마을에서 일렌드 성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일렌드성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일렌드라는 번영을 누리고 있던 중립국에 어느날 에바라는 여성이 들어오게 된다.
맨 처음에는 이 여성에 대해서 별 이야기가 없고 이 여성도 영주의 아들과 잘 지내고 있었으나
이 에바라는 여성이 제국의 황족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중립국이라는 지위가 흔들려 내분이 일어나게 되고
에바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이런 내분에서 영주의 심복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영주를 죽이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 사건을 겪으면서 영주의 아들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사람을 멀리하고 폐쇄적인 성격이 되어 갔으며
스스로를 가두기 위해 성을 미로로 만들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설상가상으로 흉작이 들면서 일렌드는 피폐해졌으며
사람들은 이런 것의 원인을 에바로 돌리며 갑자기 마녀사냥을 진행하다 결국 모두 일렌드를 떠났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에바가 다시 피폐해진 일렌드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식으로 책이 마무리가 된다.



멀리서 카메라까지 잡아주는 일렌드 성.

황금사원 이벤트 할 때는 이런 것이 없었는디.



일렌드성 관련된 역사책을 읽어보면 결계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설정상 법인류만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법인류가 리더인 상태에서 억지로 우겨 넣고 결계 메세지가 뜬 상태에서
리더를 비 법인류로 바꾸는 스킬을 통해 파티 전원이 들어가도록 할 수 있다.

시즈와 아이 만으로도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고 어차피 도주를 사용하면 되니까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
둘만 가게 되면 짐꾼이 없어서 소지량 제한에 걸리게 되므로 모든 파티가 가는 것이 좋다.

사실 이번 연재하면서 이거 처음 성공해 봄 ㅋㅋ 



안에는 세이브 포인트도 있고 적당한 몬스터들도 있지만 굳이 상대를 할 필요는 없다.



일렌드성의 구조는 크게 두갈래 길이라고 보면 된다.

그 중 한쪽은 아이템이 많지만 최종 이벤트로 가는 길이 막혀 있다.



이쪽으로 빠져나가면 시즈와 아이가 대화를 주고 받는다.



반대로 돌아가면 이렇게 큰 문 앞에 책이 놓여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된다.



에바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즈와 아이.

에바는 영주의 아들, 그러니까 올렉산드르 3세를 만나게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길을 막아섰다.

애초에 올렉산드르 3세를 만나러 온 것도 아닌데 괜히 신경질을 내는 시즈와
이미 사람에 질려버린 에바의 설전이 이어지다 그냥 시즈가 포기하고 돌아서버린다.



콘스텔라리움보다 많지는 않지만 오히려 쓸만한 아이템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특히 윗치드레스는 시즈나 아이에게 매우 좋은 방어구이며
후에 레벨노가다를 하기 위해서는 경험치를 두배로 주는 스톤이어링이 필수일 것이다.




여기도 콘스텔라리움처럼 입구와 출구가 다른쪽으로 나가는 맵이 존재한다.

다들 코딩을 쳐 자면서 했나...



일렌드성을 나서면 에바의 일기장을 얻을 수 있다.


일렌드성은 황금사원과 함께 큰 서브이벤트로 취급 되면서 동시에 미완성 서브이벤트로 취급 받는다.

황금사원과 다른 점은 황금사원은 제작진들의 후기에서도 제대로 된 떡밥을 찾기가 힘들고
어디선가 '황금사원의 뒷 이야기가 게임 전체의 볼륨과 맞먹는다 카더라'라는 이야기가 들려올 뿐이다.
반면 일렌드성은 제작진의 후기에서 일렌드성의 영주가 크로이체르의 선조라는 설정이 들어가
크로이체르의 파워업에 관한 이벤트가 들어갈 예정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일렌드성은 추가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곳이 있을 뿐, 서브이벤트의 스토리상 문제가 될 부분은 없다고 본다.

결국 일렌드성의 이야기는 심복의 배신으로 죽어버린 아버지를 보고 충격을 받은 히키코모리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죽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다 다시 돌아온 에바에 의해 정신을 차리고 살아가는 듯 했지만 
에바마저도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자 다시 죽은자를 살리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고 에바는 죽어서도 그 길목을 막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여기서 올렉산드르 3세건 2세건 만나서 크로이체르랑 PPAP 하면서 썰을 푸는게 
이제까지 이 양반들이 스토리 전개 방식이나 텍스트의 티테일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추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므로 어쩌면 착한 미완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나저나 히키코모리도 짝이 있는데 중붕이는 없죠?




라오디게아와 콘스텔라리움은 마차로 이동을 하게 된다.

원래 라오디게아와 콘스텔라리움 사이에도 필드가 존재할 예정이었다.
그 증거로 게임내에 고무신이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게임에서 원래 진짜 두번째로 좋았을 이 신발을 얻을 수 있는 좌표가
라오디게아와 콘스텔라리움 사이의 필드의 좌표로 찍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조금만 더 예산과 시간이 있었더라면을 끓이지 못했기 때문에 그 필드는 완성되지 못했고
이렇게 마차로 이동하는 시스템이 되면서 게임 내에서 두번째로 좋은 신발인 고무신은 그렇게 얻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건 정말 사소한 딴지일 수도 있는데... 여러 전설적인 무기들을 가지고 온 이 게임 내에서
유독 신발은 그야말로 격이 떨어지는 아이템들이 대다수 분포하고 있다.

신발이 SPD에만 관여할 것 같지만 그 와중에서 SPD 전용과 SPD,방어,BP 겸용으로 나눠져 있고
SPD 전용 신발들은 짚신이니 샌들이니 이런 식으로 고급템이라고 보기에는 격이 떨어지는 아이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뭐 전설적인 아이템은 안된다고 치더라도 그래도 좀 상상력을 발휘해서 좀 좋게 해주었으면 안됐을까?



어쨌든 일렌드에서의 볼일도 끝났으니 빌라델비아로 가도록 하자.

빌라델비아에 가면 제국군들이 열나게 움직이고 있으니 잘 피하고 도주하면서 중앙 분수대에 다다르면 비밀통로를 발견할 수 있다.



세이브포인트도 있고 이곳의 몬스터 레벨은 일렌드성보다는 높으니
레벨노가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이 즈음 필드에서 하는 것도 괜찮다.



드디어 얻을 수 있는 윙부츠.

승마부츠의 두배 가까운 스피드를 제공하는 이 신발은 결국 텐지가 대행성파괴무기인 튱큘레티를 사용하게 된 원흉이 된 물건이기도 하다.


본인은 시즈가 착용하게 해서 무한 파이어샤워나 선 세이즘 메타를 실행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몬스터들을 처리하면서 나아가도록 하자.

그 와중에 주는 돈이 2천~3천 정도가 되니 한 50번 싸우면 승마부츠 살 돈 하나는 나오겠네 ㅋㅋㅋ



저렇게 누워있는 시체에게 말을 걸어 돈 5만을 납부하면 아이템들을 이것 저것 받을 수 있다.

다른건 다 서비스라고 치더라도 스파이크 메일을 받을 수 있으니 돈 5만이 아깝지 않다.

까짓거 한 스무번 전투 하면 되것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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