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7일 월요일

악튜러스 : 55. 방귀대장 크로이체르



다음 목적지는 세테판 연구소.

이번에도 크로이체르가 같이 가려 한다.



한명이라도 아쉬우니 데려가야 한다.



세테판으로 가는 길에서는 엘류어드의 무기읜 랩쳐 로즈를 얻을 수 있다.

디아디라의 상점에서도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지만 이렇게 공짜로 얻을 수 있으니 굳이 살 필요가 없다.
만약 1장 마지막 시즈의 꿈 부분에서 라리어트를 획득하지 못했다면 미리 여기로 와서 이 아이템을 먹어야 한다.



세테판으로 가다보면 분위기가 바뀌어 있다.

세테판에서 뭔 짓거리를 하고 있을지 대충 짐작이 된다.



갑자기 이상한 낌새를 느끼는 엘류어드

크로이체르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갑자기 지목을 당하자 당황하는 크로이체르



육감을 언급하는 엘류어드에 오감을 언급하는 크로이체르



마리아까지 추궁하고 들어오자 뭔가 고백하려던 크로이체르에게
마리아가 정부군의 함정을 눈치챈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한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크로이체르는 엘류어드의 말에 맞장구까지 쳐주더니 혼자 돌파해 들어간다.



이어서 뒤따라 들어가는 엘류어드와 마리아.



남겨진 병사들의 대화.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어제 안좋은 것을 먹었는지는 모르지만
크로이체르가 방귀대장 인 것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1장의 주요 인물들의 성격이 180도로 바뀌면서 그간 개그를 담당하던 축들이 더 이상 개그를 담당할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시즈 파트는 반 자폐끼가 있어보이는 아이와 성격이 개차반이 된 시즈의 투닥거림이라도 있지만
엘류어드 파트는 마리아가 드립이라도 쳤다가는 엘류어드가 대가리를 밟을 기세이기 때문에 그런 구도가 불가능하다.
그 덕에 1장부터 개그캐릭이었던 크로이체르가 아군의 개그캐릭이 되게 되는데 그 개그를 혼자 짊어지는 느낌이다.



넓디 넓은 세테판 연구단지이지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초반에 발견할 수 있는 튱큘레티라는 아이템 때문에라도 그 의미가 차고 넘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튱큘레티는 여러가지 사연이 많은 무기인데 우선 성능적인 측면에서 8연타라는 압도적인 연타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봉 계열 무기의 사정거리가 길기 때문에 거리를 잘 맞추면 고정형 보스를 오토카운터로 잘 요리할 수 있는 전략 구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무기 때문에 사실상 폐급이자 가방셔틀 수준 밖에 안되는 텐지가 파티의 필수 멤버로 꼽히는 명예를 얻게 되었다.

또 다른 사연은 이 무기에 대한 정보를 찾아 헤메는 과정인데
그래도 다른 무기들은 어디서 들어본 무기인데 처음 들어본 무기가 행성파괴급 무기이니
이 무기에 대한 정보를 찾으려 노력했으나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후에 어떤 유저가 무기대사전 같은데서 찾았다고 하는데 그 동안 찾지 못한 이유가
알고보니 제작진이 알파벳 스펠링 e 하나를 잘못 쳐넣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압도적인 파괴력과 제작진의 트롤짓이 공존하는 이 무기이지만 제작진의 회상에 따르면 당시 그들은 이 무기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8연타라는 압도적인 기능이 있지만 무기 자체가 너무 무거웠고 다루는 사람도 텐지였기 때문에 그냥 재미용 무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후에 얻게되는 최강 신발인 윙부츠의 SPD 수치를 산정하게 되는 것으로 
대행성파괴병기 튱큘레티를 다루는 용사 텐지의 전설이 시작되게 된 것이라고 한다.


튱큘레티 말고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중 특이한게 있다면 카타나다.

이 카타나는 양손도로 크로이체르가 쓸 수 있는데 정작 크로이체르는 파티 합류시에 이 아이템을 들고 나온다.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는게 팔아서 써먹지도 못할 물건 쓸 놈도 하나 밖에 없는데 왜 또 주는거야?



진행을 하다 보면 보좌관과 마주치게 된다.

수상이었던 알브레히트를 배신하고 레이그란츠에 선 보좌관.

엘류어드에게 지급되기로 한 지원금을 횡령해서 연구시설을 만들었음에 틀림이 없다.


어쨌든 엘류어드를 방해하기 위해 이상한 괴물을 풀어보지만 가볍게 제압이 가능하다.



다시 진행을 하다보면 보좌관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는 아까와 같은 괴물 두마리를 푸는데 역시 가볍게 제압이 가능하다.

보좌관이 하는 말 중에 눈여겨 볼 만한 것이 엘류어드를 '공화국의 영웅'이라 부른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1장에서 아비터스 해리티지가 돔을 습격할 때 구출 받았던 여인도 엘류어드를 '공화국의 히어로'라고 불렀다.
이런 정황을 살펴보면 엘류어드에게 어느 정도 군공이 있다라는 설정이 부여될 예정이 아니었을까 추측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얼굴이 잘생기면 아이돌이 되어야지 히어로가 되는건 이상하잖아?

사실 근데 그런거 없고 그냥 대사 막 쓴거 같음 ㅋㅋㅋ



연구소 내부로 진행해보면 이상한 공간에 들어서게 된다.

사람들이 시험관 내부에 갖혀 있는 것을 보고 이 곳이 무슨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며
아까 자신들이 상대한 몬스터가 사람으로 만들어낸 실험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행



어디서 쿵(쾅)쿵(쾅) 대는 소리를 따라가보니 피치가 시험관을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보좌관이 일행을 죽이기 위해 실험체를 풀어 놓지만
정작 보좌관이 그 실험체에 먹혀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기괴한 보스와의 전투. 타격을 가할 때마다 시체 파편이 쏟아지는 것이 참으로 괴기스럽지 않을 수 없다.

총 두마리가 등장하는데 한마리는 옥시피틀 버스트 연타로 잡고
다른 한마리는 형라박과 연화설 연타로 요리해 주는 것이 속편하다.



어찌어찌 기계를 조작해 피치를 구하면 그 결과 연구소가 2분 후 폭발한다는 말과 함께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ㅡㅡ

길 자체가 복잡하지는 않으니 여유 있게 탈출하면 연구소의 폭파씬과 함께 세테판 연구단지 점령도 완료가 된다.



피치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캐럿을 찾다가 어느 마을에 쓰러져서 이 봉변을 당했다고 하는데...

아니. 애초에 마지막에 탈출한 사람들은 당신이랑 캐럿이랑 텐지였잖아?
그 골렘인가 뭔가 하는 것도 빛에 사라지면서 구출 된거 아니었나?
자네가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할 동생 소재를 쟤들한테서 찾으면 어쩌자는 거야?
심지어 저기 두명이 돌에 깔린거 버리고 튄건 너잖아.


어쨌든 정신 못차리고 횡설수설하는 피치까지 무사히 구한 것으로 세테판 연구단지의 점령이 끝났으니 다시 디아디라로 돌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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