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6일 일요일

악튜러스 : 37. 텐지가 꼬신 여자의 수 > 엘류어드가 꼬신 수

앙스베르스에서 라크리모사, 다시 황금사원까지 돌아오느라 까먹었을 수도 있겠지만
저번 그랑데 저택 이벤트 이후에 딱히 어디로 가야한다는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다시 말해 어디로 가라고 시발 모드가 발동이 되었다는 소리다.

하지만 지금쯤이면 돔은 탈탈탈 털었을테고
돔을 기점으로 서쪽(베르가모), 북쪽(라크리모사), 남쪽(앙스베르스) 모두 턴 상황이며
동쪽 역시 대부분 지역을 털었지만 아직 제국 쪽은 가보지 못했으니
제국으로 갈 수 있는 희망을 걸고 마르튀니로 향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는 있겠다.



메르헴 주점에 가면 저런 공고문을 읽을 수 있다.

공화국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에 분개하여 저글러 토벌에 참가하려는 엘류어드.



갑자기 플레이어를 설득하는 대사가 나온다.

이런건 재미 요소기는 하지만 딱히 필요 없는거 같은데.



토벌대에 참가한 일행.

대충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이 이미 마주쳤거나 앞으로 마주칠 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실은 다들 악당이었던 것.




어쨌든 입구에서는 저글러들이 몰려오고 옆에서는 이상한 공중생물체들이 급격을 한다.

지형 구조도 그렇고 흡사 예전에 많이하던 무한맵인 아이스헌터를 연상시킨다.

사실 나는 스타가 한창일 때는 컴퓨터 인터넷이 모뎀이라 제대로 스타를 해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컴퓨터가 남들 보다 한발 늦게 구비가 되는 바람에
그 시대의 게임들을 제때 해보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살아야만 했다.
그게 지금 내 게임 실력이 구데기인 이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어쨌든 연속으로 저글러와 저 뮤탈같은 녀석들을 상대하게 된다.

솔식히 이 둘은 그 디자인을 노린게 맞다.




여섯번 정도 전투를 치르고 나면 보스라고 할 수 있는 녀석들이 등장한다.

레벨이 조금 높기는 하지만 라크리모사를 클리어한 아군이라면 화이어샤워로 가볍게 정리가 가능하다.

이 전투까지 이기면 공고에 나온대로 4.5만길드를 획득할 수 있다



마르튀니로 갔더니 타이니에서 달란트를 털어가려고 했던 녀석이 대기를 타고 있다.

이제서야 자신을 크로이체르라고 소개하는 녀석.



힘들게 모은 달란트를 내어줄 수 없으니 전투를 시작하자.

다만 이 전투를 보면 상당히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되는게 크로이체르가 레벨이 23, 적 제국병사가 레벨이 24다.

직전보스인 그랑데가 레벨이 20인 것을 감안하면 3, 4정도 상승한 수치인 것이다.


만약 이곳을 서브이벤트를 거치지 않고 온다고 가정을 하면 만날 수 있는 가장 높은 레벨의 몬스터는
15~17정도에서 형성된 앙스베르스 구간의 몬스터들이다.
하지만 이정도 레벨의 몬스터 가지고는 지금 적의 레벨인 23을 맞추는 것이 매우 어렵다.

결과적으로 제작진 마저도 밸런스를 맞추면서 '그래도 서브이벤트 하나는 하고 오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인데...
서브이벤트는 서브이벤트일 뿐 그것이 전반적인 게임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것을 가정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모르겠다.

물론 시즈의 화이어샤워면 가볍게 정리가 가능하다.




갑자기 나타난 도둑 자매.

사실 시간상으로 볼 때 앙스베르스에서 헤어진 다음 이벤트가 이 이벤트라 그렇게 반가워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어쨌든 뭔가 좋은 정보를 알고 있는 모양이다.





팔 황제의 무덤을 털러 갈 생각인 아르세스 자매.

그러니까 팔황제는 간단하게 말해서 진시황이라고 보면 된다.
최초로 제국을 세우고 불사의 방법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사후에도 자신의 권세를 위해 거대한 무덤을 세우고.


이 게임을 사면 주어지는 메뉴얼에는 이 게임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네가지 정도의 역사 기록이 되어 있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지금 기억에 따르면 팔 황제의 영생에 대한 집착과 이를 얻기 위한 노력이 기록되어 있다.

사실 팔 황제의 영생에 대한 집착은 일변 중요한 내용이기도 한게
1장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느부갓네살과 악튜러스의 대표적인 좆같음인 콘스텔라리움을 있게한 배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반대로 사실이 과연 메뉴얼이라는, 이 게임의 전반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곳에 까지 기록이 되었어야 했나 싶은 것은
이러한 장소들이 중요한 지역이기는 하지만 정작 그 중요함이 스토리와는 연계되는 것이 적다는데에서 기인한다.

어째서 메뉴얼 부분에 이 내용이 실렸는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게임을 모두 끝내고 나면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니 그때로 넘겨두도록 하겠다.




어쨌든 황금에는 관심이 없으니 패스하려는 엘류어드에게 피치가 달란트 떡밥을 던진다.



결과적으로 영생을 얻으려 함 -> 달란트를 연구했을 것임 -> 달란트에 대한 자료가 있을 것임 으로 엘류어드를 낚는 피치.

앞서 황금사원 편에서도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달란트가 '얼마전 제국에서 없어진 보물'에서 '어디 묻혀있는 보물'로
그 취급이 바뀌어 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전개가 가능해진 것일 것이다.

결국 달란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그랑데 영감은 나두고 700여년 전에 죽은 황제의 무덤을 들쑤기기로 결의하는 일행.



잠이 안온다고 남자들 방에 덜컥 들어가는 피치. 이거 완전....

그 와중에도 시즈는 셀린 생각 뿐이다.

어쨌든 방에 와보니 텐지는 없고 밖에서 피리소리만이 들려온다.



야밤에 뱀을 소환하기 위해 오카리나를 불고 앉아 있는 텐지.

그런 텐지의 연주에 불합격을 드리는 피치.



피치에게 무려 자신의 과거를 생각나지 않게 해준다고 말하는 텐지.

사실 이벤트로만 보면 딱히 둘의 접점이 크지 않을거 같기는 하지만
피치와 캐럿이 달란트를 훔치기 위해 엘류어드를 따라다니면서 둘은 몇번 이야기를 한 듯한 뉘앙스의 대화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것을 고려하더라도 이벤트 상에서는 상당히 진도가 빨리 빠지는 듯...

어쨌든 텐지도 피치의 과거를 묻는다.



자신의 썰을 푸는 피치.

사실 피치와 캐럿은 배는 같지만 씨가 다른 자매인 것.



자신만 혹독하게 키우는 양부에 대한 반항심과 자신에게 잘보이려 노력하는 캐럿에 대한 반발심으로 캐럿에게 도둑질을 시킨 피치.

그리고 그 사실이 발각되자 결국 양부와 독술 대결까지 가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죽는 줄만 알았지만 캐럿이 훔쳐온 해독제로 목숨을 구한 피치.
결국 캐럿에게 마음을 열고 같이 가출한 뒤 도둑질로 생계를 연명하게 된다.

설명을 보면 피치가 마비를 시키고 캐럿이 도둑질을 직접하는 구조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훔치기 기술은 피치와 캐럿 모두가 가지고 있다.



피치의 과거를 듣고 그녀를 더욱 마음에 들어하게 된 텐지.

그녀에게 자신의 과거가 담긴 오카리나를 증표로 내어준다.
증표를 받아들이며 피치는 배신시 독살을 선언한다.



날이 밝고 이제는 제국으로 향할 때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다음 행선지 예고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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