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0일 목요일

악튜러스 : 67. 악튜러스 난봉꾼 서열이 어찌되는지 아느냐?



어쨌든 마르튀니에서 콘스텔라리움 방향으로 나갑시다.




가는 길에 앙스베르스에 들릴 수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가보도록 하자.


2장에서 3장으로 넘어오면서 생긴 불만인데 필드의 몬스터가 그대로다.

아무리 3장의 실질적인 시작이 제국이라고 하더라도 3장이 시작된 만큼 필드의 몬스터 레벨이 올라 있어야 정상 아닌가?




게다가 2장에서 방문했던 상점들은 모두 아이템이 그대로다.

이게 3장까지 한번에 퉁치려는 의도였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신발이 이 파트를 넘어가면 업그레이드 되는걸 봐서는
일부는 3장이랑 겹치고 일부는 2장 수준의 아이템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RPG 게임 특성상 이렇게 한따까리 하고 나면 템 한번씩 다 업해서 가야하는게 정상인데
제국 별다방 콘스텔라리움 가기 전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아이템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물론 대부분의 문제는 그놈의 스피드 제한이 가져오는 것도 있지만.



그나마 콘스텔라리움 쪽으로 넘어가면 몬스터가 레벨업이 되어 있다.



이상한 대머리와 상대하고 있는 텐지.

그나마 이번에는 직접 황제를 죽이기 위해 움직이긴 한 모양이다... 11년 만의 쾌거다.



탈모인과 딜교환을 주고 받는 피치.

하지만 탈모인은 언제나 딜 교환에서 이길 수가 없다.



간단한 놈으로 기억했었는데 불마법을 쓰는 놈이라 그런지 몇가지 강력한 마법에 아이와 시즈가 뻗어버렸다.

하지만 어차피 HP가 낮아서 옥시피틀 버스트 두방감이니 쉽게 잡을 수 있다.



예상대로 황제를 죽이려 침투하다가 걸려서 이 사단이난 텐지.

캐럿의 행방을 찾는 피치의 말에 캐럿이 게르나 고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일단 회복을 하고 게르나고원으로 이동하자.



마을에 도착하면 텐지의 아내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텐지와 백년가약을 맺기로 한 피치는 그야말로 멘붕.



짜잔! 텐지의 아내는 캐럿이었습니다.

여튼 요약을 하면 캐럿 덕에 목숨을 건진 텐지가 캐럿을 보호하기 위해 남편이 되기로 했다는건데...

누구맘대로? 캐럿이 너한테 박혀는 준데?



자기랑 약속을 깬 것도 모자라 자기 동생을 아내로 삼은 텐지의 바람끼에 넌덜머리가 난 피치는
텐지가 증표로 준 오카리나를 쓰리쿼터 높은볼로 던져 텐지의 머리에 꽂아 버린다.

근데 뭐 빡치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냉정하게 보면 망해가고 있는 세상에 눈 먼 여성이 혼자 살아남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뭐 아내라고는 했지만 그냥 일종의 보호인이 되기 위해 명목상 위장한 것일 수도 있으니
둘이 선 넘은 정도만 아니면 그냥 언니의 입장에서 이해를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솔직히 텐지새끼가 양심이 있으면 저렇게 뻑하면 쓰러질 정도로 몸이 약해진 여자애랑 했겠음?


아, 텐지 새끼면 한다.




눈을 잃고 나서 예지력을 얻게 되었다는 캐럿.



자신이 언니 손에 곧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 캐럿.

어쨌든 캐럿은 자신이 죽게 될 운명이니 텐지가 자기 언니랑 잘 지냈으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 빡치는게 쉽게 가라 앉을리는 없지.



캐럿은 피치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전한다.

텐지의 보충설명에 의하면 독약왕이 술수를 써서 황후와 정을 통한뒤
그 과정에서 걸리적 거리는 자매의 어머니를 독살해버렸다는 것.

나중에 드러나겠지만 현 황제 놈들도 만만치 않은 막장 가족이다.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는 피치와 그녀를 달래주러 온 텐지.

아니, 시발. 어쩔 수 없었다가 아니라 선은 안 넘었다 한마디면 되는데 그걸 못하는걸 보니 했네 했어.



결국 텐지에게 독약왕을 죽이는데 협력하는 걸로 쇼부를 보려는 피치.

어차피 황제 주살이 목적인 텐지도 독약왕과 승부를 봐야 하는 운명이다.

.... 그래봐야 파티에서 쩌리인 니들이 할 일은 아닌 듯.....



어쨌든 이렇게 텐지와 재회하게 되는데... 나는 여전히 텐지에게 상당히 불만이 많다.

솔직히 다른 일행들이 2년동안 전선을 누비고 폭주하는 영혼을 달래기 위해 수련을 하는 중이었다면
적어도 텐지는 제국의 혼란을 활용해서 제국에 저항하는 반란군 하나 쯤은 이끌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다른 애들 개고생 할 때 한 일이라고는 고원에서 캐럿 간호나 하다가 갑자기 발끈러쉬로 별다방 쳐들어간게 전부인데
도대체 그 2년동안 복수를 염원했다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텐지가 많은 나이와 다사다난한 과거, 황제주살이라는 거창한 목표에 포장이 되어서 그렇지
막상 이렇게 뜯어 보면 본인 스스로 이뤄낸 일도 없고 무엇인가 하기 위해 시도조차 거의 하지 않은 캐릭터일 뿐이다.
남들은 2년동안 고생하면서 나름대로의 성장을 이뤄냈던 시기에
정작 본인은 아무런 변화 없이 꼬신 여자 리스트 하나 추가한게 전부이니...


제국의 앞날이 어둡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