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7일 월요일

악튜러스 : 54. 지켜주려는 오빠, 죽이려 드는 형



돔에서 구할 수 있는 아이템도 별로 없지만 그나마 쓸만한 것은 광대옷으로 나중에 피치에게 주기 적당하다.

보병용 해머는 데미지의 20%를 적의 HP에 직접 주는 무기로 이론상 쓸만한 것으로 보이나
모든 무기가 그렇듯 SPD를 과다하게 잡아먹어서 쓰임새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전쟁기념관 근처로 가면 돔에 온 목적인 아론 에밀이 기다리고 있다.

아론 에밀의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악튜러스의 주요 남자캐릭터는 대부분 미형이다.

그나마 텐지가 남자답게 생겼다고 볼 수 있으며 그 외의 남자캐릭터들은 모두 외모에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가 된다.

이렇게 주요한 남자 캐릭터들이 미형으로 그려졌다는 부분은 후에 제작진이 의도한 바를 이루지 못하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
이 부분은 엔딩을 보고 난 이후에 전반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하겠다.




어쨌든 아론 에밀과의 전투 시작이다.



일단 아론 에밀은 두명의 떨거지를 데리고 나오는데 아이템 획득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그 둘을 잡아야 한다.

마리아로 라이트 블레스를 걸어두고 엘류어드의 옥시피틀 버스트와 다른 캐릭터들의 연타기를 활용해서 적을 제압하자.



중간에 진형을 잘못 짜면 엘류어드가 아론 에밀을 오토 카운터로 쳐대는데 이 것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다.

아론 에밀의 BP가 2500인 상태에서 킬각을 잡아놨는데 600이 될때까지 오토 카운터로 치더라 ㅡㅡ

어쨌든 이렇게 끝을 보면 브리간딘이라는 꽤나 괜찮은 갑옷을 얻게 된다.



결국 연행되는 아론 에밀.

하지만 일행은 프리셀로나로 돌아가기 전에 할 일이 있다.



악튜러스의 아이템 획득 버그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악튜러스는 어떤 전투에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면 다시 아이템을 주기로 결정된 몬스터들을 만나기 전까지,
즉 따로 아이템을 주는 것으로 설정되지 않은 몬스터들을 상대로 승리를 하게 되면 직전에 얻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버그가 있다.

이 버그를 통해 브리간딘을 확보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상당히 치명적인 버그라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이 버그를 활용할 각은 잘 나오지 않는다.

일단 보스들이 범용성이 있는 아이템보다는 전용 아이템 성격의 아이템을 많이 떨구고
많은 경우 코딩 오류로 인해 아이템을 제대로 떨구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
아울러 여러가지 사정으로 보스전 직후 이벤트가 진행이 길게 되면서 이 버그를 활용할 생각을 잘 안하게 된다.




돔을 나서려고 하면 왠 흑사병자들이 일행을 저녁 식사라고 부르며 길을 막아선다.



전염병 전대 흑사렌쟈에 포위 당한 일행.

병자고 뭐고 줘 패려는 엘류어드의 공격자세를 민망하게 만드는 텔레포트 마법이 시전된다.



육노인과 똑같은 복장을 한 괴노인이 일행을 구해 준 것.

이것저것 묻는 일행에게 나중에 알게된다며 대답도 하지 않은채 유유히 사라져 버린다.

어찌되었든 나오게 되었으니 디아디라로 돌아가자.



디아디라에 도착하자 대장놀이를 하는 엘류어드.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크로이체르를 보고 마리아가 엘류어드를 실드 쳐준다.

이래저래 찬밥신세인 크로이체르.



1장에서는 신이고 자시고 교회가 삥 뜯어가는 것 때문에 전전긍긍하더 마리아가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할 정도로 변했다.

그 와중에 엘류어드가 포로를 죽일 것 같다는 말을 전하러 온 병사는

마리아야, 우짜노 힘들게 포로 잡아 왔는데 를 시전한다.

자신이 가서 엘류어드를 방해하면 엘류어드가 자신을 싫어할 것을 알고 있는 마리아지만 결국

마 함 해보겠심더 를 외치고 지하감옥으로 향한다.



지하감옥에 가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고문하는 엘류어드와 맞을 짓을 하는 아론의 치열한 일방적인 딜교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엘류어드를 말리기 위해 지하감옥으로 내려간 마리아.

엘류어드를 막을 수는 있었지만 예상대로 엘류어드에게 한소리를 듣고 만다.



지난 십여년간 안 찾아오던 신을 요 몇년새 열심히 찾은 듯한 마리아.

무슨 결심이 섰는지 지하감옥으로 내려가 아론 에밀을 단독으로 만나려 한다.



어느새 프리셀로나 군의 아이돌이 되어버린 마리아.

SNS가 있었으면 지금 쯤 '프리셀로나군 아이돌 마리아 과거 인성논란'이 뜨고도 남았을 것이다.



아론 에밀을 단독으로 만나는 마리아.

뒤지기 싫으면 똥꼬집 그만 부리고 아는걸 좀 불라는 말을 순화해서 하고 있다.



마리아의 정성에 감복한 아론은 자신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이유를 밝힌다.

그 이유는 그의 동생인 쿠스코 에밀.
마리아가 놀라는데 아니 성이 같은데 그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는거 아냐?

어쨌든 프리셀로나군이 쫓고 있는 쿠스코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와 쿠스코의 목숨을 교환하길 원하는 아론.

아무리 프리셀로나군의 아이돌이라지만 엘류어드 따까리 정도인 마리아가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닌 상황.
결국 협상이 결렬이라고 생각하고 마리아가 돌아가려 하자 아론은 염력으로 칼을 들이밀며 마리아를 협박한다.




반인반괴가 되어버린 엘류어드의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어느새 죽음 앞에 초연해진 마리아.

아론에게 쿠스코는 즉결처분 될 것이라는 정보를 주고 감옥을 빠져 나간다.

결국 동생을 구하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오빠의 절규가 감옥안에 메아리 친다.



이렇게 돔 점령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으니 다음 화에서는 또 다른 점령 목적지인 세테판 연구소 점령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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