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7일 월요일

악튜러스 : 51. 그리트교에 이런 미개한 풍습이 있는줄 몰랐군



잠깐 월드맵으로 눈을 돌려보자.

월드맵을 보면 트랑퀄리 쪽 근처에 딱히 목적지가 표시 되지 않는 샛길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침반으로 찾으려 해도 찾아지지 않지만 나침반 목적지가 없는 샛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필드에 도달할 수 있다.



이 필드에 보면 늑대인간 한마리가 어슬렁 거리고 있는데 이녀석과 부딪히면 전투가 시작이 된다.

레벨은 40으로 보통 필드의 몬스터 보다 레벨이 높고 체력이나 BP에서 압도적인 면을 보인다.



하지만 창연경 러쉬 앞에서는 답이 없는 법. 줘팸해주면 마법 조합서 하나와 함께 엄청난 경험치를 드랍해준다.

이녀석은 원래 악튜러스 3대 경험치 노가다 방법 중 하나로 이 곳에서 꽤나 높은 레벨을 맞춰서 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한번도 노가다는 안해봄)
원래 한번 잡으면 전투가 없어져야 하지만 저 조형은 보이지 않는 대신 특정 지형에서 계속 전투 인카운터가 일어나 무한정 잡을 수 있었다.
처음에 시도하기에는 어려워 보일 수도 있으나 조합마법을 사용한다면 화이어필라 가스불 메타로 충분히 잡고도 남는다.

결과적으로 이녀석은 패키지의 로망으로 넘어오면서 패치가 되어 무한 경험치 벌이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녀석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들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타이니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1장에서도 방문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한번도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그때도 타이니에서 관련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어쨌든 이녀석이 단순히 숨겨진 이벤트였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즈파트와 엘류어드파트의 레벨을 맞추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안그래도 법인류로 짜여져 난이도가 쉬운 시즈 파트는 보스들의 레벨이 30초반에 머무는 수준이고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몬스터의 레벨도 36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에 만나게 될 엘류어드 파트의 경우에는 보스레벨도 40에 육박하며 필드에서도 40레벨 몬스터를 마주치게 된다.

결국 양쪽의 불균형이 발생하는데 이를 전반적인 레벨 디자인을 수정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
이런 꼼수를 사용하여 빠른 경험치 확보 방안을 제공한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본다면 결과적으로 이 꼼수는 엘류어드 쪽 난이도를 조절하지 않게되면서
2장 초반의 분위기와 함께 엘류어드 루트를 선택한 플레이어들에게 충공깽을 안겨주게된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또 설령 정보를 주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보를 얻지 못하게 되면 이 녀석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엘류어드 파트와 합류했을 때 둘의 레벨차이가 현저하게 발생하게 되고 이것은 또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 부분이 된다.



어쨌든 늑대인간을 잡았으면 행선지를 공화국으로 정하고 달려가자.

중간에 마르튀니에 들려 최종적으로 아이템을 정비하고 특히 엘류어드파트 쪽에서 필요한 더플백이나 크로이체르의 무기들은
보관함에 맡겨서 지랄 맞은 엘류어드 파트의 난이도를 감소시키는데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자.



메르헴까지 달려와 돔으로 향하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마리아를 보게 된 시즈



디아디라에 있어야 하는 마리아가 정부군에 의해 포박 당한 상황이다.



반항하다 정부군에게 밟히는 마리아.

1장에서 무수한 사람을 밟아댄 업보를 2장 들어와 처절하게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발끈러쉬 들어가려는 시즈를 아이가 붙잡는다.



마리아를 엘하이브까지 이송해 간다는 정부군.



그래도 1장의 독기는 사라지지 않았는지 기어코 혼자 일어선다.



엘하이브로 호송되는 마리아.



마리아를 구하기 위해 아이에게 도움을 구하는 시즈.

베어먼이 우선이라는 아이의 말에 덜컥 시키는건 다 하겠다는 인류 최악의 약속을 하고 만다.



등에 문양을 새긴다는 그리트교식 전통 맹세법을 알려주는 아이.



한마디로 그리트교의 신자라면 그 증거로 모두 등짝에 문양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

그리트교의 미개한 전통의식에 항변해보는 시즈지만 이미 갑의 위치에 있는 아이에게 대항할 수가 없다.

등짝, 등짝을 보자!



아무리 절대악이라지만 칼에는 장사가 없는지 한껏 쫄아버린 시즈.

미개한 그리트교의 풍습을 실행하려던 아이가 갑자기 깜놀한다.



시즈의 등에 생긴 문양에 대해 묻는 아이.

2년전 관원을 찔렀을 때 생겼던 문양이 결국 온 몸에 퍼져나간 모양이다.



시즈 등짝의 문양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는지 일단 도와주겠다고 하는 아이.

시즈는 아이가 미개한 풍습을 버리고 교화된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중에 기어코 의식을 실행하겠다는 아이의 말에 어이를 상실하게 된다.



이렇게 2장의 시즈 루트는 끝이 나게 된다.

갑자기 상승한 적들의 스탯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대보스전 결전병기 아이가 있고 조합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사실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가능한 파트였다.



또 한마리의 미친개 이야기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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