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7일 월요일

악튜러스 - 52 : 프리셀로나군의 미친 개



사고로부터 2년이 지난 후.

슈가 엘류어드에게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다.



슈의 말빨이 먹히지 않자 직접 나서서 엘류어드를 설득하려는 마리아.

마리아가 하는 말만 봐도 저항군에 기사로 들어간 이후에 망나니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에게 설교하는 마리아에게 칼을 휘둘러 버리는 엘류어드.

마리아의 얼굴을 보면 재활의욕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아니 안면 근육도 재활을 해야하는건가?

어쨌든 이 얼토당토 않은 것 같은 대사는 제작진 중에 한명이 김학규가 직접 작성한 스크립트였다고 털어 놓았다.
악튜러스 발매 후의 인터뷰를 보면 김학규가 뭔가 스토리를 다 구상했을 것 같은 뉘앙스지만
김학규는 정작 프로그램 만드느라 바빴고 제작진 쪽에 다른 담당자가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본인이 구상했던 세계관이니 일부 스토리 작업도 김학규가 손을 댄 모양.



엘류어드의 반응에 벙찐 마리아와 독백으로 엘류어드 구출 당시를 회상하는 슈.

사실 생각해보면 마리아가 느부갓네살 참사 이후 엘류어드를 업고 횡단한 필드는 최고 9개 정도로 엄청난 숫자다.
마리아가 힘이 장사였다지만 환자인 엘류어드를 이끌고 왔으니 엄청난 고생을 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회의 참석자들은 엘류어드를 기다리며 뒷다마를 까고 있다.

확실히 미친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



다만 모레이는 엘류어드를 터치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것은 엘류어드가 거둔 전공 때문이다.
한마디로 미친 개가 투전에서 잘 싸우고 있으니 가끔 한번씩 할퀴는 것은 참고 넘어가자는 것이다.

흔히 전개되는 복수에 미쳐 변해버린 캐릭터가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설정인데 이 부분이 아쉽다.

사실 1장에서의 엘류어드라는 캐릭터는 유능하다는 설정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그 위치가 잘생기고 여자 잘 후리는 개그캐릭터에 가까워서
아무리 느부갓네살의 황제의 영혼의 깃든 돌을 쳐 맞았다고 해서 갑자기 전사적 능력도 아니고 군사적 능력이 생겼다고 이해하기는 어렵다.

차라리 서장 시작 부분에 파티가 엘류어드의 승전을 기념하는 파티였다는 식으로 해서라도
엘류어드가 군사적인 능력과 경험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었다는 밑밥을 깔아두는게 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그래도 회의에 참석을 한 엘류어드.

마리아가 지각한 것에 대해 대신 사과한다.



사과한 마리아에게 쿠사리를 넣는 엘류어드.

꼭 팀장 새끼들이 오라는 회의는 안들어오고 나중에 협의 내용 듣고 저런 식으로 개지랄을 많이 떨지.



어쨌든 회의가 시작이 되고 저항군의 목표 세가지가 제시가 된다.

대뜸 돔을 점령하겠다는 엘류어드.



모레이는 주변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돔 점령을 엘류어드에게 맡기기로 한다.

용건이 끝났으니 자리를 뜨는 엘류어드.



엘류어드라면 오냐오냐 해주는 모레이에게 참모들이 항의를 하자 그 배경을 설명해준다.



결국 엘류어드가 미친개가 되어버린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스스로의 프라이드가 무너졌기 때문.

잘생긴 얼굴과 공화국 수상가라는 그의 든든한 기둥은 느부갓네살 사태와 레이그란츠의 반란으로 완전히 무너져 버린다.

하지만 느부갓네살 사태야 누구를 원망하기에는 여러가지 애매한 부분이 있고
그나마 마리아를 적대시 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달래고 있지만
레이그란츠의 반란은 원망의 대상이 확실하지 그 모든 분노를 레이그란츠에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돔을 공략하려니 합류하려는 크로이체르.



딱히 필요 없다고 엘류어드가 이야기하지만 지금은 한명이라도 아쉬운 개노답 3형제 파티이다.



일단 보관함에서 빠르게 정비를 하고 뒤로 돌아서면 디아디라에 들어갈 수 있다.

디아디라는 반원에서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건 다 필요 없고 저 지하로 내려가면



도구점과 무기점이 나온다.

이 부분이 애매한 부분인게 위에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우선 저 부분이 시야를 돌린다고 하더라도 뭐가 있는지 알 수 있기 애매한 구조다.
게다가 저 지하 부분에 대해서 딱히 언급하는 내용이 없어서 그냥 들어오고 돌아다니다 보면 지하 감옥으로 오해하기 쉽게 딱 만들어 놨다.
심지어 처음 들어온 시야를 유지하면 저렇게 빠져나가는 길이 있는지도 판단이 애매하다는 문제가 있다.

만약 필드에서 아이템을 여러가지 얻지 못한다면 여기서 받는 보급이 필수가 될 터인데 정작 그럴 찾기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나 역시도 처음에 깰 때는 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엘류어드 파트가 거의 끝날 즈음에야 깨달을 수 있었으니....


어쨌든 주로 살펴볼만한 부분은 크로이체르의 무기, 엘류어드의 무기, 그리고 신발이다.
그런데 엘류어드의 무기는 필드에서 얻을 수 있고
크로이체르의 무기는 이전 시즈 루트에서 얻은 무기를 쓰면 되고
신발 역시 필드나 이벤트로 얻으면 되는 부분인데다가
더 효율 좋은 신발을 다른 곳에서 파니 딱히 여기서 구입할 필요는 없다.


.....


이렇게 쓰니까 여기가 꼭 필요 없기는 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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