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7일 월요일

악튜러스 : 46. 법인류, 그 강함에 대해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는 센크라드.

하지만 시즈의 힘을 당하지 못한다.

폭주하기 시작한 시즈는 쓰러진 센크라드를 노리다 아이의 만류에 아이에게 달려들어 줘팸을 시전한다.



모 게임의 땡땡피에 미친 누구 마냥 자세를 잡고 폭주하려던 시즈는
쓰러진 아이의 모습에서 셀린이 겹쳐 보이면서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목줄을 채워 안정을 취한다.



본격 내 과거 썰푼다.txt를 시전하는 센크라드.

한마디로 인형인간이던 센크라드와 엠펜저는 아버지한테 빼내온 마법으로 아버지처럼 인형인간을 만들다가 걸려서 아버지를 피해 도망치게 되었고
나름대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각자의 길을 선택하였으나 그 방향이 갈려 서로 싸우게 되었다는 소리다.



센크라드에게서 들은 출생의 비밀에 깜놀하는 시즈.


이미 이벤트에서도 나왔지만 결국 엠펜저와 센크라드는 시즈에 대한 취급 때문에 서로 갈라서게 되었다.

센크라드는 문제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시즈를 제거하자는 쪽이었고
엠펜저는 아버지에 대항하기 위해서 시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것.

그런데 엠펜저의 입장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시즈의 부재시 그들의 아버지에게 차선책이 있다는 소리인데 정작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 수없다.



결과적으로 센크라드는 시즈 어머니의 사정에 마음이 흔들려 딱히 근거도 없는데다 시즈가 20세까지 버티지도 못할 운명에서
플레어 부부에 대한 사후대비도 전혀 하지 않은채 시즈를 그냥 무책임하게 살려둔 꼴이 되었다.
모든 일의 원흉은 바로 이 무책임 용사 센크라드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저 세상 가는 와중에 자신이 뿌린 일의 수습을 요청하는 센크라드.

그나저나 자기가 이전에 시즈의 육체로 악마를 강림시킬거라고 이야기 해놓고 육체로 뭘 할지 모른다는건 뭔 소리여?
진짜 갈 때가 된건가?



센크라드가 1차로 아이를 팔아 감성팔이를 해보지만 실패한다.

좀 더 이득이 될만한 이야기를 하자 납득하는 시즈.



결국 시즈는 두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운다.

자신을 원상복구 시켜줄 것과 죽은 자를 연결해줄 것.



센크라드의 무덤 앞에서 일전에 있었던 일을 사과하는 시즈.
그 전에 칼빵 놓은거부터 사과하는게 먼저가 아닐까?

어찌되었든 그리트교의 비밀집회 장소가 있는 마르튀니로 행선지가 잡힌다.

무슨 트랑퀄리에서 시작하면 마르튀니에 가는 건 거의 공식이다.



집 안에 들어가면 마법 조합을 할 수 있지만 이 연재에서 쓸모는 없다.


그 와중에 인원 줄었다고 뜨는 그놈의 지랄 맞은 소지량 제한.
저기에 왜 보관함이 있는지를 대사까지 넣어놨는데
애초에 시발 소지량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면 그런 의문이 필요없지 않았을까????




이미지가 확연히 바뀐 시즈. 문신충이 된데다 눈매도 더러워져서 존나 강해보이지만 정작 스탯 분배는 바뀌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큰 변화점은 세가지인데 일단 사용가능한 무기가 바뀌었다.

1장의 시즈는 단검, 완드가 사용이 가능했는데 2장부터는 완드 대신에 너클, 한손검을 사용할 수 있다.
어차피 시즈는 마법데미지 위주의 세팅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단검이나 한손검에서 마법력이 붙은 장비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단검을 사용한다면 완드 수준의 스피드를 확보하는게 어느정도 가능하고
반대로 검을 사용한다면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의 공격력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는 시즈가 착용할 수 있는 신발이 마땅치가 않기 때문에 단검이 그나마 속도를 확보하기 좋고
일단 지금은 마르튀니까지 존나 뛰어가서 후진 신발이라도 하나 장착하는게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다.


다른 변경점은 마법 캐스팅과 필살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캐스팅 자세가 간지나게 바뀜과 동시에 그 속도가 빨라져서 마법 사용의 위험이 대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필살공격이 바뀌었는데 직접 가서 타격하는 대신에 기를 모으다가 원거리에서 장풍을 쏘는 것으로 바뀌었다
착용 무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2, 3연타를 보장하고 있어 어쩌다 두들겨 맞아 필살공격이 뜨더라도 충분히 보복이 가능해졌다.




새로 합류한 아이 자라튜스트라. 자라튜스트라는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인데 작중 그리트교가 조로아스터교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선택된 듯 하다.

위에서도 아버지의 죽음 덕분에 충격을 받았고 그간의 이벤트를 보면 하단의 큰 말풍선보다는 상단의 작은 말풍선 대화가 많은데
이후에도 전반적으로 뭔가 조용하고 반정도는 자폐끼가 있는게 아닌가 싶은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짧은 헤어스타일이나 뭔가 말하는 투에서 보았을 때 에반게리온의 레이가 캐릭터적 모티브가 아니었을까 싶다.
아, 물론 저는 레이를 에반게리온이 아니라 히토미로 보았으니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리트교의 교주이며 이 게임 스토리의 주축 중 하나이고 시즈와 함께 마법을 쓸 수 있는 유이한 파티원이다.


시즈가 제작진이 설계해 놓은 시스템에 의해 사기캐가 되었다면 이 녀석은 그냥 제작진이 사기캐로 만들어 놓았다.

무슨 말이냐면 시즈는 어차피 마법 전용 캐릭터인데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마법이 스킬대비 워낙 효율이 좋고 활용도가 높아서 강하다면
아이는 스탯부터 공격방식, 장착아이템까지 모두 유리한 것 밖에 없는 그야말로 애초에 사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라는 소리다.


일단 이녀석은 마법사 캐릭터인 주제에 기본 공격 스탯이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서 3위다.
이 말은 전사캐릭으로 분류되는 크로이체르, 마리아가 이 녀석보다 기본 공격력이 낮다는 소리다.
그 와중에 맷집은 위에서 언급한 둘과 유사하고 스피드가 딸린데
일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기본적으로 여성-마법사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장비에 의한 스피드 감소치가 작다.
그 와중에 마법사라는 특성을 십분 반영하여 시즈만큼은 아니지만 시즈와 비슷한 수준의 마법력도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녀석의 사기성은 여기서 멈추지는 않는다.

일전에도 설명했듯이 이 녀석은 기본적으로 성화령이라는 무기를 들고 시작하는데 이 무기를 장착하면 기본 공격이 2연타다.

마리아가 스피드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양손검을 들고 스킬치 20/60을 소모해야 쓸 수 있는 기술을 얘는 그냥 공짜로 쓰는 것이다.
물론 전사계열들도 연타무기를 얻으면 연타를 쓰게 되지만 구입을 해야한다는 문제가 있고
그 연타무기들이 전반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데 반해 
성화령은 공격력, 마력 모두 골고루 올려주기 때문에 스탯 효율에서도 훨씬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런데 얘는 너클류 무기도 장착할 수 있는데 너클류 무기를 장착하면 무려 3연타를 때린다.
이쪽은 마법력 보정은 약하지만 공격력 보정이 괜찮기 때문에 조합마법만 금지하였다면 너클로 플레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성화령과 너클 모두 연속타격시 고유 모션이 있는데, 
추후에 확인해봐야 겠지만 확실한 것은 전사계열인 마리아는 연타무기에 따른 연타모션이 없다.

마리아는 스킬 쓰면 연타모션 볼 수 있는거 아니냐고? 그러면 그거 연타무기 쓸 때 나오게 넣어주지 그러셨어요?

물론 이 부분은 결과적으로 보면 마리아의 장점으로 작용하는 요소이기도 한데 
전반적으로 마법사인 이 캐릭터의 물리타격에 더 신경을 썼다는 것은 애초에 작정하고 밀어줬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년의 사기성은 바로 필살공격에 있다.

다른 전사들이 필살공격을 시전하면 그냥 가서 한대 치고 오는 정도고 상당히 버프를 받은 시즈도 3연타 정도인데
이 녀석은 성화령을 장착을 하고 필살공격을 시전하면 무려 9연타를 날리는 창연경이라는 기술을 필살기로 쓴다.
버그인지 몰라도 너클을 낄 경우에는 제자리에서 공격이 시작되어 필살공격이 그냥 무효화가 되는데
나중에 얻게 될 너클 중 하나는 6연타 필살기를 제공한다고 한다.

비록 타격 자세는 복붙이지만 시작자세나 마무리타격까지 들어간 상당히 정성이 많이 들어간 기술로
이 게임에서 존재하는 물리 타격 중에 가장 화려한 이펙트와 데미지를 자랑하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가 이렇게 등장하면서 사실상 전사 캐릭터들은 그 존재의 의미가 희박해진 것이 사실이다.
물론 마리아와 크로이체르가 3연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SP를 소모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고
무엇보다 아무리 SP를 꼴아 박아도 아이의 창연경에 비하면 효율을 논하기가 애매하다는 문제가 있다.
적당히 몬스터에게 두대 정도 맞고 시즈가 스톤스파이크로 두번 찔러주면 바로 창연격으로 한명은 무조건 골로 보내는게 가능하다.

덕분에 전사계열들은 실직하지 않기 위해서 모두 어척검을 들고 재미 없는 연타질을 하게 강제되었고



결과적으로 이 캐릭터는 제작진의 엄청난 사심이 들어갔다고 밖에 판단할 수 없고
이것이 내가 이 캐릭터가 위에서 말한대로 에반게리온의 레이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측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이 게임에서 에반게리온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본인들도 에반게리온의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한 부분.
뭐 위에서 말한대로 본인은 에반게리온을 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저 캐릭터가 꽤나 비중이 있고 인기있는 캐릭터인것은 알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그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면 개인적인 팬심을 가득 집어 넣어 우월한 지위를 부여할 수도 있었다고 본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저는 레이에 대해서는 히토미에서 배웠으니 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는 핑계를 대자면 이 루트의 경우 시즈, 아이로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아무래도 둘 다 법사이기 때문에
이 둘의 피지컬이 딸릴 경우 결국 마나가 없으면 제대로 플레이 하지 못한다는 난점이 발생하게 되므로
결국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전사에 필적할 능력치를 가져야 할 것이고
시즈의 스탯을 바꾸는 것은 귀찮으니 새로 합류하는 아이에게 그 역할 맡겼다고 피해갈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어쨌든 이 사기캐들을 데리고 진행하게 될 느부갓네살 루트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화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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