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4일 금요일

악튜러스 : 26. 텐지의 예상치 못한 과거



도적단장을 추궁하니 이들이 진짜 목적은 달란트 호송차 습격이고 치안병력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돔에 테러를 했다고 한다.

아니 그런데 달란트가 존나 중요한건 알겠는데 수도를 뒤집어 놓는게 더 어려운 일 아닌가?
달란트가 존나 쩌는 보석이라지만 그거 하나 때문에 수도를 턴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대화가 끝나면 바로 앙스베르스로 가라고 필드로 내쫓는다.
물론 여기서 돔으로 다시 들어가도 전혀 이상이 없지만 스토리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바로 앙스베르스로 가도록 하겠다.


다만 이 앙스베르스로 가는 길은 존나 개같은면이 없지 않아 있다.

악튜러스는 이미 길찾기가 개같기로 유명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이것은 던전, 필드를 막론하고 개같다.
그나마 필드는 저렇게 움푹 파인 지형으로 길을 가이드를 해줘서 찾기가 쉬운 편이기는 한데,
이 앙스베르스로 가는 길은 저렇게 전혀 가이드가 없는 방향으로 들어서야 한다.
여기로 가는 안내 표지판이라도 있으면 수월하겠지만 그런 것은 당연히 없다.

나침반 마저도 네비형식이 아닌 목적지 방향만 가이드하는 방식이니 길 찾는게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쨌든 앙스베르스로 쭈욱 오다 보면 이렇게 이벤트가 발생한다.



분신술을 쓰는 도적과 아까부터 유독 나대는 텐지.
뭔가 이벤트 발생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도둑이라는 컨셉 답게 거금을 훔쳐가는 개쌍놈들.

그리고 나대는 것은 텐지가 다 했지만 전투는 시즈가 8할이다.



운송업자와의 대화



정당하게 달란트를 확보하겠다면서 달란트를 앙스베르스까지 호위하는 것을 제안하는 엘류어드.

나중에 이 사상은 개소리라는게 드러난다.



갑자기 텐지에게 폐하라고 말하는 운송업자



알고보니 황제의 호위무사였다는 트리스탄이 운송업자의 정체였던 것

이게 뭔소리인가 싶은 일행에게 텐지가 썰을 풀기로 한다.



텐지의 썰은 꽤나 긴데 간단하게 생각하면 강화도령이라 불렸던 철종의 생을 생각하면 된다.

아버지는 먼 황족이었으니 모함 때문에 역적으로 몰려 사망하고
형은 불온의 씨앗을 없애겠다는 이유로 사망하고,
텐지는 섬에 유폐되어 평민과 같은 삶을 살았으며
그 덕에 매일 형과 아버지처럼 죽임을 당하는 꿈을 꾸며 지냈다는 것.



어쨌든 꿈에서 깨어나니 바이올렛이 잠을 깨운다.

이 그림을 보고 두명을 떠올릴 수 있다면 이 연재를 잘 본 것.



상황이 어찌 되어가든 상관 없이 연애질 하는 텐지.

존나 말이 안되는 것처럼 보여도 서양 영화보면 시발 존나 급박한 상황에서도 눈 맞으면 떡씬으로 들어가는거 보면 말이 안될리도 없음.

진짜 그새끼들 사고방식이 그런건지 아니면 서비스컷인지 볼 때마다 의아함 ㅋㅋ



어쨌든 바이올렛과 연애질 하는 것으로 바이올렛 모친에게 쿠사리를 먹는 텐지.

텐지는 카를이란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텐지로 불리는데 뜻은 매우 운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
베르가모에서 점을 보면 텐지에게 매우 운이 없다라는 풀이를 해주는데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질질 짜는 텐지를 찾아와 위로를 해주는 바이올렛.

왜 메르헴에서 라비아와의 이벤트 때 텐지가 서툴어도 듣기 좋다는 라비아의 평에 트리거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



장신구를 팔러 나온 두 사람. 팔리지 않으니 직접 팔기로 하는 텐지.



장신구 팔기 이벤트.

텐지의 과거 회상 이벤트는 상당히 긴 편인데 그 중에서 가장 지랄맞은 이벤트를 고르라면 이 이벤트다.
얼마나 지랄 맞았으면 혹시나 길어질 수도 있으니 세이브 하고 하라고 세이브포인트까지 있다.

이 이벤트가 지랄 맞은 이유가 무엇인고 하면 장신구 네개를 팔아야 하는데 그 네개를 위의 순서대로 팔아야 한다.
그러니까 이전 트리거를 발생시키지 못하면 말을 걸어도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좆같음이 있다.
더더욱 좆같은 부분은 첫번째 이벤트 트리거인데 보통 저렇게 붙어 있는 상태에서 말을 걸면 공통의 대화가 되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저 남자에게 정확하게 말을 걸어야 판매 이벤트가 진행이 된다.
즉 멋도 모르고 여자에게 말을 걸고 저기는 대화를 했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와중에 SES 패러디라고 단어를 선정한 상태는 실화인지 모르겠다.

슈를 통한 패러디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제작자는 SES의 팬이었던거 같기는 한데
저렇게 적어 놓은 걸 보면 고도의 안티가 아니겠냐 싶을 정도의 수준이기도 하다.



장신구를 다 팔고 왔더니 버틀러가 텐지를 잡으러 온 사람들에 대해 알려준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 빤스런을 결심하는 텐지



빤스런 치다 잡혔는데 알고보니 황제가 되라고 찾아온 것.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간곡한 설득에 수락하는 텐지.

바이올렛을 데려가려하지만 정작 신하들은 급하다는 핑계로 데려가지를 않는다.

근처에 있다는데 데려가는데 뭐 얼마나 오래 걸린다고 안데려 가는 것이겠는가.
다 텐지의 황제로서 미래를 암시하는 것일 뿐이다.



어쨌든 텐지는 마차를 타고 저 좆같고 지랄 맞은 콘스텔라리움 황궁으로 입성하게 된다.

황제가 된 후에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바이올렛과 만나도 괜찮겠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텐지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철종 역시 강화도에서의 첫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 결말은...
어쨌든 텐지의 기나긴 과거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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