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0일 목요일

악튜러스 : 83. 사람이 막장인게 먼저냐 세상이 지랄인게 먼저냐?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지아코모 레오파르디라는 양반의 시로 종장이 시작된다.

얼핏보면 악마 숭배적인 시처럼 보이지만 이 양반이 실제로 그런 양반인지는 모르겠고
찾아보니 꽤 유명한 시인이며 일평생 병마에 시달리다 39세라는 나이에 요절한 시인이라고 한다.
이 시가 언제 씌여졌는지까지 찾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병마를 견딜 수 없는, 죽음을 바라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죽음을 관장하는 아흐리만에게 원망과 동시에 원하는 것을 나타낸 그런 시가 아닐까 한다.

아니면 말고. 나 이과다.



드디어 시작되는 종-장

이번에도 코덱문제로 추정되는 문제 때문에 동영상은 유튜브로 보시겠습니다.

충격과 공포의 초록색 풀리곤 천사도 이 타이밍에 까야 하는데 그건 다음으로 미루고연.


혹시 시간이 애매하다면 12분 15초부터 21분 6초까지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온다고 이야기 하는 마코트.

사실 저기에 초록색 풀리곤들이 둥둥 떠다녀야 하는디... 쓰읍....



드디어 시작되는 사도의 깽판



사도들이 존나 깽판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시발 왜 내 사도는 풀리곤 제대로 안나오냐고!

존나 짱 센 투명 사도가 크아아아앙 하고 울부짖었습니다!



이 게임 미친 장면 중 손에 꼽을 만한 장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제물로 바쳐 자신의 목숨을 구절하는 사람들.

그 와중에 목숨 구걸하는 사람만 노리는 사도님 에임 인정?



그리트교도를 습격하는 듯하지만 어째 공격이 비껴나간 듯한 사도와 부모의 시체 앞에서 오열하는 꼬마아이.

이렇게 사도에 의한 재앙이 세계를 뒤덮는다.



게임이 재개가 되면 콘스텔라리움 근처의 필드로 나오게 된다.

위선의 가면은 후반에 쓰기에 적당한 템이니 챙겨두는 것이 좋다.



이상한 요정, 지네, 코뿔소, 해마 등등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괴물들이 총출동해 있는 상황이다.

아마 지네, 코뿔소, 해마 저런 것들은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괴물들을 그대로 차용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솔직히 이 게임이 악마숭배가 아니니 기독교 비판적이니 아니니 말을 해도 어쨌든 표현이 되는 부분들은 기독교에서 싫어 하고도 남을 부분이다.
애초에 역할상 선역에 위치하는 그리트교가 선악과가 신에 의해 주어졌다는 입장인데다가
3장 이후에 등장한 재앙의 묘사도 요한계시록의 묘사를 고대로 따르고 있는데
내가 예전에 듣기로는 태양이 두개니 뭐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것을 텍스트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기독교 믿는 애들은 존나 싫어한다고 하더라고.

실제로 예전에 아는 기독교 애한테 한 두시간 정도 설명 들었던 기억이 있음.
물론 그게 뭐였는지 지금 기억은 못하죠 쉬바. 이과라니까요.



인류가 다 뒤지게 생겼는데도 다른건 모르겠고 자기는 못죽겠다는 시즈 놈 인성....

시발 이딴새끼가... 뭐라고? 어휴... 시발...



이제 와서 원흉인 엘리자베스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아이.

.... 아니요... 저기 님.... 님이 이제와서 그 대사를 칠 타이밍이 아닌거 같은데요.
거 그리트교 신자이면서 미트라가 올 때까지 세상을 지키고 그를 도와 악을 멸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이
이제와서 저런 소리를 하시면 어떻게 해요? 3장 시작할 때 하셨어도 늦었을 판국에.



몇명은 여기서 구시대에서 사도를 막았던 방법을 찾아보고 나머지는 엘리자베스를 찾자고 말하는 셀린...

.... 즈기요.... 님 기억에 핵무기로 조졌다고 다 나왔잖아요. 왜 모르는 척 해요?
여기 남아 있으면 핵무기를 어떻게 찾아요? 아니 애초에 여기에 무슨 기록이 있다고 두명이 남아서 뭘 찾으라는 거에요?

파티 인원 꽉차니까 남겨두고 가야하는건 알지만 이건 너무 억지잖아요.




어쨌든  콘스텔라리움에서도 면사포와 연위갑을 획득하도록 하자.

연위갑은 물리데미지를 받을 경우 모두 돌려주는 좋은 아이템 같지만 모든 갑옷이 그렇듯 스피드가 지랄 맞게 떨어지고...

면사포는 피치가 웨딩드레스와 함께 장착하면 웨딩피치 기믹이 발동해서 스킬 SP가 소모되지 않는 특수능력이 생긴다.

그런데 웨딩드레스 자체가 그렇게 좋은 방어구가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쓰기가 어려운데
문제는 이런 기믹 때문인지 피치의 SP 소비 효율이 전반적으로 낮게 잡혀 있어서 오히려 이 아이템의 존재 때문에 피치를 쓰기 더욱 어려워졌다.
물론 스테이터스 창에서 쓰면 SP를 먹지 않으니 피치는 그냥 가방 하나에 쑥/성냥 쥐어주고 스킬이나 쓰라 그러시면 됩니다.

일단 파티는 기본적으로 시즈, 아이, 셀린, 텐지가 포함이 되어 있어서... 피치를 데리고 갈 수가 없다.

일단 연타딜러 마리아는 기본이고 아직까지 유통기한이 남은 엘류어드를 데리고 가도록 하자.



궁 안으로 들어가면 세이브 포인트와 함께 콘스텔라리움에서 봤던 워프장치가 놓여 있지만 아직 조종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어쨌든 인원을 다 간추렸다면 이제 밖으로 나가서 엘리자베스를 찾으러 가보자.

어디로 가냐고? 이 게임이 뭐 그런거 잘 알려주는 게임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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